金东光
2020-12-29 16:51:42 출처:cri
편집:金东光

승인지위(乘人之危)

图片默认标题_fororder_23.乘人之危

 

글자풀이: 탈 승(乘 chéng), 사람 인(人 rén), 갈 지(之 zhī), 위태할 위(危 wēi).

뜻풀이: 남의 위급한 때를 틈타서 침해하다.

출전: 남조•송(南朝•宋) 범엽(范曄) 『후한서•개훈전(後漢書•蓋勛傳)』

유래: 동한(東漢) 때 한양장사(漢陽長史) 개훈(蓋勛)은 그 성품이 정직햐고 재능 또한 출중했다. 당시 한양은 양주(梁州) 관할지역이었고 양주자사(梁州刺史) 양곡(梁鵠)은 개훈의 친구인지라 정무처리에 의문나는 점이 있으면 개훈의 조언을 청하군 했다.

양주 관할의 몇개 군과 현의 관원들은 부패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중에서 무위태수(武威太守)는 조정의 실세를 등에 업고 법을 무시하면서 백성들을 괴롭히니 고을에 백성들의 원성이 넘치고 태수를 미워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양곡의 수하 중에 소정화(蘇正和)라는 종사(從事)가 있었는데 강직하기 이들데 없는 관리였다. 그는 법에 따라 탐관오리들의 기염을 크게 꺾어 놓았다. 허나 양곡은 이런 행위가 무위태수의 배후에 있는 세력을 건드려 자신에게 화가 미칠가 두려워 소정화를 죽이려 했다. 그는 한양에 와서 개훈과 이 일을 의논하려 했다.

개훈과 소정화는 견원지간이었다. 어떤 자가 개훈에게 양주자사가 소정화의 일을 상의하러 온다고 알리고 이 기회에 소정화를 없애라고 제안했다. 개훈이 이를 단호하게 거절하고는 엄하게 꾸짖었다. “사사로운 원한 때문에 어질고 재능이 있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불충(不忠)이요, 다른 사람이 위급한 때를 이용해 그 목숨을 노리는 것은(승인지위) 불인(不仁)이다. 소정화가 비록 나하고는 원쑤라고는 하나 위험에 처한 그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을 할수는 없다.”

개훈은 양곡이 찾아오자 잘 타일렀고 이에 양곡은 소정화를 죽이려던 생각을 접게 되었다. 후에 소정화가 이 일을 알고는 매우 감읍해 직접 개훈의 집을 찾아 왔으나 개훈이 만나주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내가 소정화를 죽이지 말라고 양곡을 권한 것은 공무일뿐이고 나와 소정화간의 원한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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