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辉
2021-02-10 19:12:31 출처:cri
편집:宋辉

홍콩법정변호사회 신임 회장에 전 영국 시의원, 양진영 전 행정장관 사직 촉구

홍콩법정변호사회 신임 회장이 영국 시의원이였던것으로 밝혀져 큰 풍파가 일고 있다.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가 9일 전한데 따르면 하박의(夏博義) 변호사가 선임 법정변호사 이주명(李柱銘)등의 공동지명으로 홍콩법정변호사회 회장직에 출마한 이후 경쟁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1월 회장에 당선되었다. 취임 후 하박의 회장은 홍콩국가보안법이 법치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공공연하게 모독하고 정부를 설득하여 개정하거나 그 운행을 규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홍콩마카오 사무실과 중앙연락사무소의 규탄을 받았다. 

영국 "옥스포드포스트"지에 따르면 하박의는 원래 영국자유민주당 당원이며 홍콩에서의 업무가 늘고 코로나19 사태로 영국-홍콩 사이의 모든 항공편 운항이 금지된 관계로 옥스포드시 성마가렛 선거구 의원직을 맡을 시간이 없어 의원직을 사임했다. 

양진영(梁振英) 전 특별행정구 장관은 영국 시 의원이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큰 홍콩법정변호사회의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데 홍콩이 대체 어느 나라의 것이며 하박의의 마음이 누구한테 속해있는가고 질의하면서 "이는 만천하가 웃을 일이며 황당무궤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양진영 전 장관은 하박의에게 회장직에서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하박의회장은 홍콩법정변호사회의 회장 선거 참가자가 그 어떤 정치적 배경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명문규정이 없으며 선거 참가자가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배경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고 반박했다. 

오추북(吳秋北) 홍콩노동조합회의 회장은 1949년 설립된 홍콩법정변호사회는 일반적인 전문단체가 아니며 아주 중요한 법적 지위와 역할을 하고 있고 모든 법정변호사의 등록은 반드시 해당 협회에 신청해야 하며 자격증도 해당 협회에서 심사, 발급하고 있고 법정변호사 관련 "행위수칙"을 제정하며 선임 법정변호사가 되려면 반드시 변호사회 회장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추북 회장은 전 옥스포드시 의원이 해당 협회 회장직을 맡는다면 국가안보의 빈틈이 될 것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홍콩법정변호사의 "행위수칙"이 어떻게 바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탕가화(湯家驊) 전 법정변호사회 회장은 지극히 민감한 오늘날의 정치환경에서 하박의 회장이 조속히 사임하여 업계의 공의를 지키기를 희망했다. 

진만기(陳曼琪) 홍콩중국변호사협회 회장은 홍콩법조계의 일원인 하박의 회장은 홍콩 법률체제의 기원이 중국 헌법임을 반드시 인정해야 하며 "이 법률의 기원을 거부하는 변호사가 법률을 활용할 때 중국의 헌법을 무시하거나 왜곡한다면 법조계의 일원으로 있기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번역/편집: 조설매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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