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 감독의 첫 첩보영화 "벼랑끝에서(懸崖之上)"가 4월 30일 북아메리카 부분 지역에서 상영했다. 영화는 현지 언론과 영화평론가들 사이에서 열띤 화제로 떠올랐다.
CMC 픽처스는 미국과 캐나다 40여 개 도시의 지정된 영화관에 영어자막을 첨부한 원작을 발행했다. 상영된 도시로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라스베이거스, 휴스턴, 피닉스, 하와이, 몬트리올 등이 있다.
미국 영화평론가인 밥 몬델로는 "벼랑끝에서" 등 외국 영화는 "스크린에서 시각적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장예모 감독은 걸작 "홍등(大紅燈籠高高掛)"과 높은 흥행수익을 기록한 영화 "연인(十面埋伏)"으로 유명하다며 "시각적으로 아름답지 않은 영화를 그는 만들어낼 수 없다"고 극찬했다.
영화평론가 데보라 영은 장예모 감독의 신작은 "훌륭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람을 황홀케 하는 시각적 향연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더 할리우드 리포터" 칼럼에서 "붉은 수수밭(紅高粱)"과 "홍등"의 감독이 시각적인 구현방식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각적 표현을 중요시하는 이런 영화에서 관중들은 문화적 장벽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영화평론가 안나스미스는 온라인 잡지 "데드라인 할리우드" 칼럼에서 "벼랑끝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장면과 시간 설정으로 인상이 깊었다고 했다. 그는 "벼랑끝에서"는 첩보영화로서는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지만 특정된 시간과 장소에 대한 여운이 짙은 묘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