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21-06-08 15:41:15 출처:cri
편집:朱正善

시버족의 세시풍속과 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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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예의:

시버족은 예의를 중히 여기는 민족으로 노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며 손님을 열정적으로 반긴다. 일상 생활에서 불효자와 노인을 모시지 않는 자식들은 사회의 지탄을 받는다. 또 사회적으로 교사를 특별히 존중하는 풍속도 있는데 ‘스승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부모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는 본 민족의 격언이 있다. 또 손님을 존중하는 미덕은 한 가정이나 가족의 문명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간주된다. 그리고 청결을 유지하고 수자원을 보호하며 공공장소에서 차림새를 단정히 하는 것도 본 민족의 사회적 도덕과 개인적 덕행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또 예의범절이 사람 됨됨이의 근본으로 간주되고 어른들과는 상냥한 태도로 이야기를 여쭙고 젊은이들도 서로 오랜만에 만나면 왼쪽 무릎을 앞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오른 다리를 뒤로 꿇는 만주족의 타천례(打千禮)를 행한다. 그리고 큰 명절이나 결혼식, 장례식에서 큰 절을 올리는 풍속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음식 예의:

시버족은 과거 식사 시 많은 예의범절을 지켰다. 일례로 밀가루 발효 빵을 식탁에 올릴 때 천지(天地)면을 구분해 천면은 반드시 위로, 지면은 반드시 아래로 향하게 하고 네 등분으로 잘라 식탁 모퉁이에 놓았다. 식사할 때에는 문턱에 걸터앉거나 걸어 다녀서는 안되며 젓가락으로 식탁을 두드리거나 젓가락을 밥그릇에 가로 꽂아서도 안 된다. 식사할 때에는 어른부터 착석하며 서쪽이 상석이 된다. 과거에는 부자간이나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동석하지 못했다. 또 손님이 방문 오면 며느리가 담배를 권하고 차를 따랐다. 손님은 며느리와 동년배면 몸을 일으켜 두 손으로 받는다. 또 손님이 떠나 갈 때면 온 집안 식구가 대문 어귀까지 배웅한다. 시버족은 사냥 시에도 모든 참가자들에게 나이를 불문하고 평균분배하며 지나가던 길손에게도 한 몫을 내주는 풍속이 있다. 하지만 사냥물의 머리와 발굽은 가장 먼저 명중한 사냥꾼에게 포상된다. 시버족은 사냥물은 대자연이 하사한 것으로 그 어느 한 사람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독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버족에게 있어서 사냥은 동물 포획만이 아닌 단합과 길상의 상징이기도 하다.

혼인:

시버족은 결혼하면 여자가 남자의 집에서 생활하는 전형적인 일부일처의 부권제 혼인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개별적으로 아들이 없는 집안이 데릴사위를 맞는 경우도 있다. 시버족은 동성끼리 결혼하지 않으며 가끔 이종사촌, 외종사촌, 고모사촌간에  혼인을 맺는 경우도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후 새 혼인법이 시버족 사회에서 전면 시행되어 첩을 두거나 민며느리를 삼고 뱃속 결혼을 약정하는 등 현상이 점차 두절되었다. 또 시버족과 한족 등 기타 민족간의 혼인도 날로 많아졌다. 시버족은 혼례식 절차가 번다하며 보통 추후에 진행된다. 신부를 맞을 때 양측 모두 큰 잔치 상을 차린다. 먼저 신부 집에서 이틀간 연석을 차리는데 신랑이 장인, 장모에게 특별히 술 두 병을 올린다. 신랑측에서는 근친이나 집안 어른들이 신랑을 신부 집까지 배웅해주어 만사가 순조롭길 바란다. 신부측 잔치 첫날에는 주로 신랑측이 보낸 선물을 받고 이튿날에는 큰 연석을 차려 하객들을 초대한다. 사흘째 되는 날에는 신랑측이 큰 연회를 베풀어 친지들을 초대하고 결혼식을 갖는다. 신랑은 이날 동트기 전에 신부를 모셔와야 하며 절차가 번잡한 결혼식을 행한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후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의 관념과 인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런 풍속은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장례:

시버족은 토장이 위주이며 특수한 경우 화장과 천장을 행하기도 한다. 시버족은 고인을 짧게는 3일 길게는 7일 모시는 풍속이 있다. 이 기간 경문을 읽어 제도하며 자녀들은 밤낮으로 경야하고 시간을 맞춰 망자의 영전에서 온 가족이 곡제를 지낸다. 조문객이 오면 유가족이 마중 나와 맞절을 하며 조문객이 울면 유가족도 따라 운다. 그리고 길일을 택해 입관하며 관곽을 마당에 친 천막에 보관해둔다. 발인 전에는 영결식을 가지고 영결식이 끝나면 묘지로 향한다. 하관 한 뒤에는 먼저 장자가 첫 삽의 흙을 떠 넣고 나중에 친지들이 함께 손으로 봉분을 얹는다. 시버족은 망자를 위해 ‘77’제, 즉 사망한 뒤 7일마다 제를 지내고 백일제, 돌제 등도 지낸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후에는 장례식이 전보다 많이 간소화됐다.

금기:

시버족은 여러 가지 금기도 많다. 취침 전 벗어 놓은 바지나 신발, 양말 등은 높은 곳에 두지 못하며 옷이나 이불, 베개를 가로타고 지나서도 안되고 구들에 가로 눕는 것도 금기시한다.

시버족은 개고기를 금식하며 개 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몸에 착용하지 않는다. 또 집안에서 휘파람을 불어서는 안되고 집안에 환자나 임산부가 있으면 대문에 붉은 천이나 풀을 걸어두어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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