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东光
2021-07-13 16:47:58 출처:cri
편집:金东光

낙불사촉(樂不思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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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 즐거울 낙(樂 lè),아닐 불(不 bù),생각할 사(思 sī), 나라 이름 촉(蜀 shǔ).

◎뜻풀이: ①안락하여 고향에 돌아가는 것을 잊다. ②탐닉하여 본분을 잊다.

◎출처: 진나라(晉) 진수(陳壽) 『삼국지•촉서•후주전(三國志•蜀書•後主傳)』

◎유래: 촉나라 후주(後主) 유선(劉禪)은 위나라(魏)의 포로로 되어 위나라 경성 허창(許昌)에 압송되었다. 유선을 무마하기 위해 사마소(司馬昭)는 위나라 군주 조모(曹髦)에개 유선을 안락공(安樂公)으로 봉하라고 건의했다. 봉호를 받은 유선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선을 수행한 촉나라의 대신 극정(郤正)은 유선이 체통을 지키지 못하는 행태를  보고 유선에게 이런 계책을 내놓았다. “만약 어느날 사마소가 주공에게 촉나라로 돌아가고 싶은가고 묻는다면 부모의 묘소가 있는 곳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고 대답하시고 대성통곡하십시오. 그러면 사마소가 주공을 촉나라에 돌려보낼지도 모릅니다.”

며칠후 사마소가 연회를 마련해 유선과 촉나라의 투항한 대신들을 초대했다. 석상에서 사마소가 유선에게 물었다. “허창에 오고난 다음 촉 땅에 돌아가고픈 생각이 나시는지요?”

사마소의 물음에 유선은 사전계획대로 극정이 알려준 말을 그대로 했다. 그러고는 비통한 모습을 하고 옷소매로 눈을 가린 후 눈물을 훔치는 시늉을 했다.

유선의 말을 들은 사마소는 술잔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 “안락왕께서 하는 말이 어쩌면 극정의 어투와 이리도 비슷할가요?”

사마소의 말에 유선은 깜짝 놀라 얼굴을 가렸던 옷소매를 내리고는 급히 변명했다. “이는 사실 극정이 한 말입니다. 헌데 공께서는 어떻게 아셨습니까?”

유선이 이토록 우매하고 솔직한 것을 본 사마소는 유선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게 되었다. 그는 수하 사람들에게 유선을 잘 보살펴주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명했다. 위나라의 이런 환대에 유선은 유유자적한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얼마후 사마소가 또다시 연회를 차리고 유선과 촉나라의 투항대신들을 청했다. 연회석에서 사마소는 악사들에게 촉나라의 음악을 연주하게 했다. 음악소리가 흘러나오자 촉나라의 투항대신들은 옛 세월을 생각하고 고국을 떠올리며 저도 모르게 슬픈 표정을 지었다. 허나 유선만은 개의치 않고 웃고 떠들었다. 이때 사마소가 유선에게 물었다. “아직도 촉나라를 생각하십니까?”

이에 유선이 얼굴에 웃음을 지은채 대답했다. “이곳이 이토록 즐거울진대 촉나라를 생각할 연유가 있겠습니까?(낙불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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