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하계올림픽경기대회가 8월8일 도쿄 신국립경기장에서 폐막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폐회식에서 축사를 하면서 이번 올림픽은 "희망과 연대, 평화"의 올림픽이자 "전례없는 올림픽" 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들은 세계에 가장 귀중한 선물인 희망을 줬다며" "코로나 19 팬데믹이래 처음으로 전 세계가 함께 모이고 스포츠가 무대 중심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올림픽에서 " 전 세계인들이 정을 함께 나누고 기쁨과 상호 고무의 순간을 함께 했다"며 "이는 우리에게 희망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부연했다.
폐회식에서 206개 대표단의 선수 대표가 차례로 입장했다. 9초 83의 성적으로 남자 육상 100미터 경기 아시아 기록을 창조한 소병첨(蘇炳添) 선수가 중국대표단의 기수를 맡았다.
중국체육대표단은 777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중 선수가 431명이다. 이들은 올림픽경기의 30개 대 종목, 225개 소종목에서 각축전을 벌였다. 도쿄올림픽은 중국 선수들이 가장 많은 소종목 경기에 참가한 한차례 올림픽이다. 지난 16일간 중국대표단은 금메달 38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18개 등 도합 88매의 메달을 따내 금메달과 메달 리스트 2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수가 경외에서 참가한 올림픽 사상 최고의 기록을 냈다.
미국 대표단이 금메달 39개와 은메달 41개, 동메달 33개를 따내 금메달과 메달 리스트 1위를 차지했다. 주최국인 일본대표단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메달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선수들의 입장과 폐회식 공연에 이어 이번 올림픽 마지막 시상식이 있었다. 여자 마라톤과 남자 마라톤 선수가 폐회식에서 메달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국제 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회 선수위원인 일본 펜싱 선수 오타유키 등이 올림픽 자원봉사자와 도시 자원봉사자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해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는 도시 자원봉사자들이 최초로 올림픽 표창을 받은 사례다.
유유한 악곡속에서 올림핌 오륜기가 서서히 하강되었다. 유리코 코이케 도쿄 도지사가 오륜기를 바흐 위원장에게 넘기고 바흐 위원장이 다시 제33회 하계 올림픽 주최국인 파리시 시장에게 넘기며 '파리 8분' 영상의 막이 열렸다.
올림픽 성화는 서서히 점멸되고 성화대도 구형으로 원상 복귀했지만 현장 선수와 근무인원들의 환호소리는 오래도록 장내에 울려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