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东光
2021-08-29 15:57:44 출처:cri
편집:金东光

과하탁교(過河拆橋)

과하탁교(過河拆橋)_fororder_50.过河拆桥

글자풀이: 지날 과(過 guò), 물 하(河 hé), 터질 탁(拆 chāi), 다리 교(橋 qiáo).

뜻풀이: ①강을 건넌 뒤 다리를 부숴 버리다. ②배은망덕하다. ③목적을 이룬 뒤에는 도와준 사람의 은공을 모르다.

출전: 명(明) 송렴(宋濂) 『원사•철리첩무아전(元史•徹里帖木兒傳)』

유래: 엘 테무르는 원순제(元順帝) 초년의 재상이다. 그는 재임기간 조정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했으며 그의 우수한 품덕과 공정한 일처리는 원나라 뿐만 아니라 전반 봉건사회 역사에서도 출중하다고 할수 있다.

엘 테무르가 절강(浙江)에서 재임하던 어느 한해, 지방의 과거시험을 주관하는 관원이 법을 어긴 것을 알고는 매우 화가 났다. 그는 조정의 재상으로 승차한 후 즉시 황제에게 과거시험을 폐지할 것을 주청했다.

황제가 이를 동의하고 교지를 작성했으며 이제 옥새만 찍으면 반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때 참지정사(參知政事)인 허유임(許有壬)이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우리 조정이 과거시험을 회복하기 전에도 조정관리가 뇌물을 주고 받은 일들이 비일비재했으니 관리의 부패함을 과거시험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지금 와서 보면 과거시험을 통과해 관리로 된 사람들중에서 법을 어기는 부패한 자들이 필경은 소수이고 대다수는 정직한 관리들입니다.”

태사(太師) 백안(伯顔)이 나서서 이를 반대했다. “과거시험을 통과한 관리들은 대부분 진정한 재능이나 학문이 없으며 또 정무를 처리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진정한 능력이 없습니다. 물론 대인께서도 과거급제를 한 분이기는 하지만 이런 사람들의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허유임이 말했다. “백대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그 출신이 어떠하든지 모두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로 갈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장몽신(張夢臣), 정문원(丁文苑) 등 조정의 중신들도 모두 과거급제를 한 분들인데 그럼 이분들도 다 능력이 없다고 하시겠습니까?"

두 사람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튿날 황제는 문무대신들을 숭천문(崇天門)앞에 불러 놓고 과거제도를 폐지하는 조서반포를 듣도록 했다. 황제는 일부러 허유임을 제일 먼저 조서를 듣도록 하여 그가 이에 동의한다는 가상을 만들었다. 허유임은 이런 처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황제의 눈에 날가봐 백관들의 제일 앞줄에서 조서내용을 전해 들었다. 조서 반포가 다 끝나고 모두가 귀가하는데 허유임은 무거운 심정으로 터벅터벅 걸아갔다. 시어사(侍御史)인 보화(普化)가 허유임에게 다가와 이렇게 비아냥거렸다. “참정대인, 당신이야말로 강을 건넌 뒤 다리를 부숴 버리는 사람이구려.”

그 말뜻인즉 당신 허참정은 과거시험을 치러 관리로 되었지만 황제가 과거제도를 폐지하는 조서를 읽을 때는 제일 앞줄에 엎드려 있었으니 이는 과거제도를 폐지하는 것을 찬성하는 무리들의 책임자라는 것이며 배은망덕한 행위라는 것이다.

허유임이 이 말을 듣고는 부끄러움과 원망스런 마음을 금치 못했고 그후에는 병을 핑계로 조회에 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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