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에서 가장 핫한 멜로 드라마를 꼽는다면 단연 <차오씨네 자녀들>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荳瓣)에서 7.9점의 높은 평점을 받으며 종영된 이 드라마는 한 가족의 30년 생활이야기를 통해 중국의 30년 사회변천사를 잘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야기는 1977년 차오씨네 어머니가 다섯째 치치(七七)를 낳다 숨지면서 펼쳐진다....
이렇게 하루 한시에 어머니를 잃은 다섯형제는 자신밖에 모르는 한심하고 이기적인 아버지 슬하에서 아버지 대신 가장 역할하는 맏형에 의지해 유년 시절을 보내고 점차 어른으로 성장해 시대의 발전과 밀착된 각자의 행복과 불행으로 뒤엉킨 삶을 산다....
36부작 가족 드라마 <차오씨네 자녀들>이 동기 방영된 수많은 드라마 중에서 두각을 나타낼수 있은 것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완벽하지만은 않은 살아 숨쉬는 인물들을 그려내고 지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소품이나 영상미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중드<차오씨네 자녀들>은 개인과 가정, 민족, 국가간의 연대성을 유기적으로 잘 결부해 관객들로 하여금 지나온 30년의 중국 사회 변화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그 속에서 공감하도록 했다.
익숙한 우리의 일상을 보는 듯한 느낌의 드라마 전개, 인생의 고난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항상 빛을 쫓아 달리는 긍정적인 마인드...
해피 엔딩으로 끝난 <차오씨네 자녀들>은 올 여름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