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견(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 들어 중국은 중미대화에서 '두 개의 리스트'를 제시하고 '3개의 마지노선'을 명시했지만 아직 미국의 실질적인 답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일부 관원들은 익명으로 언론에 그동안 중미 간 대화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며 중국이 "강경하다"고 엄숙하며 실질적인 회담 의사가 없다고 비난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대답하면서 올 들어 중미 정상은 두 차례 통화를 가졌고, 양측은 앵커리지 대화와 천진(天津)회담을 진행했으며, 양결지 주임과 왕의 국무위원이 각각 블링컨 국무장관과 여러 차례 통화했고, 류학 부총리가 옐런 미 재무장관과 데이지 무역대표부 대표와 통화했으며,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가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하는 등 양국 각 부처, 각 분야 관계자들도 소통과 접촉을 유지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내부적으로든, 공개적으로든 이런 대화들이 솔직하고 유익하며 건설적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지적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중국은 대화에서 '두 개의 리스트'를 제시하고 '세 개의 마지노선'을 명시하면서 이는 모두 중미관계의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천명한 만큼 미국이 엄숙하게 대응하고 진지하게 답복하기를 기대하지만 아직 미국의 실질적인 답복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미 대화와 소통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시종 진지하고 엄숙하고 분명하며 일관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조화로운 협력을 지지하며 호혜 상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