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东光
2021-10-09 10:23:04 출처:cri
편집:金东光

사출무명(師出無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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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 스승 사(師 shī), 날 출(出 chū), 없을 무(無 wú), 이름 명(名 míng).

◎뜻풀이: ①정당한 이유 없이 군대를 출동시키다. ②정의롭지 못한 전쟁을 하다.

◎출처: 한나라(漢) 반고(班固) 저 『한서•고제기상(漢書•高帝紀上)』

◎유래: 진(秦)나라 말에 천하가 어지럽고 여러 저항세력들이 불같이 일어섰다. 초회왕(楚懷王)은 봉기군의 두령들에게 먼저 진나라 군사를 이기고 함양(咸陽)에 들어가는 사람을 진왕(秦王)으로 봉하겠노라고 약속했다. 항우는 비록 함양에는 뒤늦게 들어갔으나 막강한 군사력을 등대고 서초패왕(西楚覇王)으로 자신을 봉했으며 먼저 함양에 입성한 류방(劉邦)은 한왕(漢王)으로 봉하고는 인구가 적은 파촉(巴蜀)지방으로 보냈다. 이와 동시에 항우는 초회왕을 허울뿐인 존호인 의제(義帝)로 칭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을 보내 의제를 시해했다.

항우의 이런 처사는 제후들의 강력한 불만을 야기했다. 한왕 류방이 군사를 이끌고 낙양(洛陽)에 이르니 동공(董公)이 류방에게 이런 말을 했다. “제가 듣기로 덕에 순응하면 나라가 창성하고 덕을 거스르면 망하는 법입니다. 정의롭지 못한 전쟁은 실패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군왕을 시해한 항우는 천하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으니 한왕께서 이 기회에 군사를 일으켜 그와 싸운다면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공덕을 흠모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왕께서는 걸왕을 정벌했던 주무왕과 마찬가지로 정의의 군사로 흥할 것입니다.”

이에 류방은 즉시 의제를 위해 출상을 하고 삼군에 명령해 상복을 입도록 했으며 자신은 왼팔을 드러내고는 대성통곡하면서 3일간 큰 제를 지냈다. 이어 기타 제후들에게 사신을 보내 이렇게 전했다. “신하인 우리는 의제를 군왕으로 섬겼다. 헌데 지금 항우가 의제를 시해했으니 이는 대역무도한 죄이다. 나 한왕 류방은 지금 정의로운 군사를 일으켜 당신들과 함께 대역죄인 항우를 토벌하려 한다.”

이때로부터 류방과 항우간 초한상쟁(楚漢相爭)의 서막이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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