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2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단편 영화 <빙설의 약속>이 온·오프라인으로 개봉됐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한 가닥 불빛이 선사시대 스키인들의 모습을 새긴 천산 동굴의 암벽화를 비춘다. 그 앞에서 홀린 듯 암벽화를 바라보는 이양챈시(易烊千壐) 분의 탐험소년, 소년은 빙설의 세계에로 타임슬립해 스키 소녀 에일린 구(Eileen Gu)를 재회하고 함께 2022년 동계올림픽으로 향한다.....
중국의 청년 감독 딩성(丁晟)이 메가폰을 잡고 아이돌 스타 출신의 차세대 실력파 배우 이양챈시와 중국 프리스타일스키 선수 에일린 구(谷愛凌)가 주연한 이 영화는 순백의 빙설과 뜨거운 불씨가 어우러지는 '색채와 온도'의 극명한 대조로 빙설운동에 대한 중국인들의 독특한 이해를 전달하고 있다.
가장 자연스러운 빙설의 아름다움을 포착하기 위해 영화의 빙설 컷은 모두 중국의 빙설대지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2021년 딩성 감독은 제작진을 이끌고 신장 알타이(新疆阿勒泰)와 카나스(喀納斯)지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와 지린(吉林)시, 네이멍구자치구 후룬베이얼 초원과 베이징 무탠위(慕田峪)장성을 찾아 체감온도 영하 42도의 엄한에서 빙설세계의 순백의 아름다움을 기록했다.
신장 알타이는 중국 빙설운동의 발원지다. 2005년 과학고찰대 대원들이 알타이 한더가터(汗德尕特)향의 산간동굴에서 구석기시대 말기 알타이 선민들이 스키보드에 올라 손에 지팡이를 들고 눈 위를 누비며 수렵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암벽화를 발견했다. 바로 이 단편 영화의 오프닝 장면이다.
스위스에서 동계올림픽의 막바지 훈련 중인 에일린 구 선수는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소감을 밝히며 빙설운동의 예술적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자신에게 더없이 소중했다며 빙설운동을 통해 더 많은 벗들을 사귀고 더 많은 사람들과 빙설운동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