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明兰
2021-12-24 17:20:03 출처:cri
편집:李明兰

누가 일반 미국인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가

"크리스마스 트리조차도 2021년의 경제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글이다. 미국크리스마스트리협회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의 가격은 1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비싸졌다는 것은 미국인들의 생활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을 의미한다. 11월 미국의 인플레는 무려 6.8%에 달해 지난 39년간 최고를 기록했다. 식품, 에너지, 자동차, 아파트 임대료 등 가격이 뚜렷이 상승했다. 반면 미국노동공업부의 수치에 따르면 11월 미국인들의 시간당 임금은 인플레 요인을 제외하고도 1.9% 감소했다. 

사실상 미국 일반 민중들은 관변측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유는 매일 일상지출이 그들에게 재정형편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 소득 11만 달러에 달하는 한 미국인 부부는 인터뷰에서 여행가격 상승으로 그들은 크리스마스 여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인구보편조사국의 데이터를 인용해 코로나사태 구제금의 고갈과 식품가격의 상승으로 12월 초 2100여만의 미국인들이 충족한 음식물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코로나 사태속에서 미국의 빈부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는 감염병 사태 발생후 미국 정부가 취한 "헬기로 돈을 뿌리는 식"의 재정정책, "방류식"의 통화정책과 갈라놓을 수 없다.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명절의 분위기를 파괴하는 것은 높은 물가뿐만 아니라 또다시 반복되는 코로나 사태이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50개 주까지 만연되었으며 미국의 일별 코로나 확진자는 연속 며칠동안 20만명을 초과했다. 

표면상으로 미국인들의 크리스마스는 치솟는 물가, 만연하는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지만 사실상 이는 미국 정객들의 방역 부실, 무책임한 통화정책으로 인한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속 미국에서 자본우선, 부자우선의 사회규칙이 더욱 기승 부리고 있으며 일반 미국인들의 초조함과 무력함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사리사욕만 추구하는 워싱턴의 정객들은 응당 일반 미국인들의 힘든 크리스마스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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