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결속된 중앙경제사업회의에서는 2008년에 화폐 긴축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명확히 제기했다. 화폐 긴축정책 실행의 신호탄이 발포되자 중앙은행은 12월 8일 예금준비율을 1% 상향 조정해 곧바로 첫 총성을 울렸으며 잇달아 12월 20일에는 금융기구의 인민폐 예금 기준이율을 상향 조정한다고 선포했다.

올해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매월 성장세를 보였는데 새로 착공되는 프로젝트가 점점 많아져 이를 통제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계속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나치게 빠른 투자 성장은 인류의 경제활동과 자연간의 모순을 격화시키며 자원과 환경에 압력을 더해준다. 투자의 대폭 상승은 더욱 많은 예금이 투자 자금으로 제공될것을 수요하는데 그 대가는 국민들의 소비를 희생시키는것이며 사실은 경제성장이 국민들에게 응당 부여해야 하는 복지 효과를 낮추는것이 돼버린다.

물가를 놓고 볼때 2007년 주민소비가격지수(CPI)는 놀라운 상승폭을 보였으며 11월에는 11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CPI는 가격수준의 총체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지수이지만 통속적으로는 국민들의 생활원가 지수라고 이해할수 있다. CPI가 높으면 동일한 생활수준을 유지하는데 더 많은 지출이 필요하다는것이다. 때문에 CPI는 국민지출의 "고통의 지수"라고도 불리운다.

물가가 상승하면 생활원가가 높아질뿐만 아니라 왜곡적인 반응도 생길수 있다. 임금수준이 물가지수 상승과 동일한 폭으로 상승한다고 할때 국민들의 수입은 증가됐지만 실제 소비능력은 높아지지 않은것이다. 통화팽창의 환경에서는 세수부담이 가중화될수 있기 때문에 실제수입은 사실 낮아진것이 된다.

화폐 공급과 신용대출의 지나친 성장도 정부가 근심하는 부분이다. 화폐 공급과 신용대출이 커지면 구매력이 따라서 늘어난다. 그런데 문제는 상품 공급이 화폐와 신용대출의 증가폭을 따라가지 못하면 통화팽창 혹은 자산가격 거품이 생길수 있는데 이것은 건강한 경제발전에 큰 위협적인 요소로 된다.

화폐 긴축정책은 바로 이런 문제를 감안해 거시경제를 안정시키고 투자와 물가의 쾌속 성장을 통제하며 자산가격 거품과 지나친 투기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주소천 중국인민은행 은행장의 말을 인용하면 국민들이 경제성장속에서 진정으로 이익을 얻을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그렇다면 화폐 긴축정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되는가? 2008년에 중앙은행은 필연코 계속 화폐 공급과 신용대출의 총량에 대한 조정을 강화할것이다. 예금준비율을 높이는것은 화폐 긴축정책의 유력한 무기라 할수 있다. 예금준비율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상업은행에 대한 부채 준비금을 확대하는 조치도 화폐를 회수해들이는 효과를 낼수 있다. 준비금으로 되는 자금의 범위를 계속 조정하면 화폐를 회수할수 있고 외화비축의 지나친 성장도 완화시킬수 있다.

신용대출의 조정도 화폐 긴축정책의 중요한 내용이 된다. 매번의 경제과열은 늘 은행의 신용대출 확장과 관계된다. 은행대출이 불필요한 구매력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예금준비금율 제고는 은행의 대출능력을 억제하며 이자율 상향 조정은 차관자의 자금원가를 높여준다. 그러나 상업은행의 자금 유동성이 쾌속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완전히 이러한 경제조치에만 매달려 은행대출 성장을 억제한다는것은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창구지도가 화폐 긴축정책의 중요한 조치의 하나가 된다. 창구지도란 중앙은행이 권고와 건의를 통해 상업은행의 신용대출 행위에 영향주는것으로서 온화한, 비강제적인 화폐정책도구이다. 창구지도는 예금준비율 조정에 비해 상당한 정도로 효과가 더 크고 빠를수 있으므로 여전히 비상시기의 중요한 조정수단이 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