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얼룩 대나무-반죽)

군산섬에는 "눈물을 흘리는 대나무, 춤을 추는 찻잎, 이곳만의 금 거북이", 세가지 기이한 것이 있다.

눈물을 흘리는 대나무는 군산섬에만 있는 특수한 대나무인 반죽(斑竹)을 말한다. 이 대나무는 우리가 다른 곳에서 본 푸른 대나무와는 달리 푸른 대나무의 몸체에 적갈색의 얼룩반점이 있다. 전하는데 의하면 이 것은 중국 고대의 황제인 순(舜)제의 두 비가 흘린 눈물이라고 한다.

4000여년전 중국의 고대 황제인 요(堯)제가 공주 2명을 순제에게 시집을 보냈는데 순제가 남쪽을 시찰하다가 세상을 뜨게 되었다. 순제의 두 비는 순제를 찾아 군산까지 왔다가 순제가 세상을 뜬 것을 알고 대나무를 끌어안고 사흘낮 사흘밤을 운 뒤에 강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그 후 그들의 눈물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얼룩으로 대나무에 남아있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