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탁 트인 상야동)

귀주(貴州, Guizhou)성 황평(黃平, Huangping)의 야동하(野洞河, Yedonghe)는 야성미가 다분하면서도 신비하고 수려해 래프팅에 딱 맞는 강이다.

야동하의 양안에는 뭇 산봉이 첩첩하고 산마다 동굴이 있고 동굴마다 신비함의 극치를 자랑하는데 그 중에서도 강물이 관통하는 상야동(上野洞)과 하야동(下野洞)은 더욱 절묘하고 그 때문에 강물의 이름도 야동하라고 불리게 되었다. 야동하의 상류에 위치한 상야동은 길이가 백미터 정도인데 고무배를 타고 동굴에 들어가면 동굴안이 동굴답지 않게 밝고 기이한 모양의 종유석들이 한 눈에 안겨온다. 동굴천정의 종유석은 거꾸로 달린 연꽃같고 동굴벽의 종유석은 정신을 가다듬은 나한(羅漢)모양이고 동굴중앙의 종유석들은 하늘을 떠 받친 기둥과 흡사하다.

배를 타고 동굴을 나서서 계속 하류로 흘러가면 좁은 수면을 사이두고 높이 솟은 암석과 드러누운 암석이 사이좋게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산에서 노는 원숭이들이 늘 이 암석사이를 뛰어다녀 이 두 암석은 후도애(候跳涯)라고 불리운다. 후도애를 지나 하류도 더 내려가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삼첩수(三疊水)폭포에 이르게 된다. 사실 야동하의 래프팅은 이 곳에서 정식 시작된다. 이 곳의 왼쪽은 조금 넓은 여울이 있고 오른쪽에는 야동하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