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담은 중국 설창문예 예술종목중에서 영향력이 가장 크고 관객들이 가장 즐기는 인기종목이다. 중국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즐겨 듣는 예술종목임에 틀림없다.

재담은 또한 중국 설창문예중 가장 코믹 특징을 가진 유머의 일종이기도 하다. 재담은 청조 함풍시기에 형성되고 최초의 재담 예술가는 장삼녹과 주소문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중 주소문은 늘 베이징 민간예술의 중심거리에서 묘기를 했는데 먼저 길바닥에 "회문시"와 같은 몇개 구절을 써놓고 태평가사 등을 말해 관중들을 끌었으며 나중에 재담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것은 초기 재담형식이기도 했다. 그 외 주소문과 같은 시대의 재담 예술가로는 아언도와 심춘화가 있는데 이 세사람은 초기 재담의 3대문파를 형성했으며 백여년의 발전을 거쳐 20세기90년대에 이르러 재담 연예인의 계승은 8대까지 오게 되었다.

재담의 공연형식에는 세가지가 있는데 초기에는 주로 한 사람이 말하는 "만담"형식으로 진행되었고 그 뒤 점차 두 사람이 합작해 연출하는 형식으로 발전했다.

재담 공연은 "말하기, 따라배우기, 웃기기, 노래하기" 등 기본원칙을 지키고 발음이 똑똑해야 할 뿐만아니라 각종 사람과 사물 및 소리모방에 능숙해야 하고 또한 중국의 희곡과 유행가요도 잘 불러야 한다. 재담은 순 입 재능에 의거하는 것이므로 위에서 밝힌 기본기교는 반드시 갖춰야 한다.

재담은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갖다주는 것으로 예술의 심미가치를 실현하는 곡예 형식이다. 때문에 재담의 기본 요구는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다. 재담 중의 우스개 화제를 업계 인사들은 "바오푸（包?,보자기, 부담 등의 뜻으로 쓰임）"라 부르는데 프로의 효과와 주제를 가리키는 것으로, 반복적인 쟁논이나 수식을 거친 뒤에 돌연히 드러난다. 우스개 화제는 우연중의 필연적인 것이어야 하며 관중들에게 의외감을 주는 동시에, 웃음의 여운속에서 이 모든 것이 워낙 이치에 맞는 결과었음을 새삼스레 느끼게 한다. 때문에 욕금고종(欲擒故縱, 큰 것을 잡기 위해 일부러 놓아 줌)이나 성동격서(聲東擊西), 반복되는 오해풀이 등 사유, 지혜와 수식기교는 재담예술에서 자주 등장하는 수법이다. 또한 재담은 웃음을 통해 관중들에게 계발을 주고 사상이나 애증을 표달하기 때문에 유머 외 풍자와 조소 역시 기본적인 심미 풍격이다.

재담은 독특한 심미효과로 인해 매우 광범위하게 유전되어 왔다. 한족 외, 중국의 일부 편벽한 지역과 소수민족 지역에도 "방언 재담"이나 소수민족 언어로 표현한 재담들이 있는데 "티벳어 재담" 등이 그 일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