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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韓中) 사우나 문화 차이
2007-12-14 16: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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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송

 

필자는 다년간 고국인 한국에서 (유학)생활하면서 저도 모르게 사이에 커피와 사우나(sauna, 桑拿浴)에 인이 배기게 되었고, 특히 사우나 '중독' 증세가 매우 심한 편이다. 사우나는 필자에게 있어 일상의 피로를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불가결의 생활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매년 몇 차례씩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필자는 한중 두 나라의 사우나 문화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고, 아울러 양국의 관련 문화 차이를 체감하게 되었다.

아래에 사우나에 투영된 한중 두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나름대로 피력해본다.

현재 필자는 한국의 숙소(宿所) 근처에 있는 '진주사우나'에 자주 드나들면서 한국 사우나의 문화적 특징을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다. 사우나는 한국인들에게 부담 없이 피로를 풀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 입장료가 싸고 종류가 다양하며 시설이 구전하다. 특히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많고 사우나에서 밤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유니폼을 착용한 남녀들이 어우러져 넓은 휴식대청에서 부담 없이 잠자는 이색적인 진풍경을 보면서, 가끔 지방출장을 가서 사우나에 들리는 필자는 어지간히 놀라고 난해하게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한국사우나는 입장료가 보통 4~5천원(30~40위안)으로 일반 한국인의 수입(150~250만원)에서 보면 별로 부담되지 않는 싼 가격이며, 이는 대중화의 원인이다. 특히 사우나 종류가 많고 물로 된 탕(湯)으로 온탕, (급)냉탕, 침탕, 금(은)탕, 이벤트탕 등으로 다양하며, 땀을 빼는 황토사우나, 옥사우나, 자수정사우나, 증기사우나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사우나의 온도도 중국의 70~80도에 비해 한국사우나는 90~100도로 높은 편이다. 평소 '빨리빨리'를 추구하는 한국인들이지만, 숨이 막히는 사우나 속에서는 오히려 차분하고 인내성이 강하다.

한국직장인들은 대부분 사우나를 즐기며 사우나를 통해 일상에서 쌓인 피곤을 푸는 경향이 강하다. 그들은 대개 연장근무를 하거나 외지출장을 갔다 늦게 돌아오게 되면 사우나에 들려 하루 밤을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 그것은 사우나에서 외박하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고, 휴식과 피로를 풀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나는 샤워와 탕 및 (무료)청옥휴게실이 모두 1층에 마련되어 있어 땀을 빼고 금방 휴식할 수 있지만, 늦은 밤에는 땀을 빼고 유니폼 착용 후 난방설치가 되어 있는 (2층)휴식대청에서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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