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의학계 힘을 모아 40년간의 시간을 들여 편성된 대형 공구서(工具書) "중국 중의고적총목"이 최근 상해 사서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이 책은 중국 중의문헌의 전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중의고적총목"에 의하면 중국 도서관에 수장된 중의문헌의 종류는 만 삼천여가지라고 한다.
중의약학은 형성해서부터 오늘날까지 이미 수천년의 시간이 흘렀다. 1991년 중국에서 편집, 출판된 "중국 중의도서연합목록"은 중의 고적 총 만 이천여가지를 수록했다.
최근에 출판된 "중국 중의고적총목"은 전국 150개 도서관에 수장된 중의서적 13455가지를 수록했는데 업계인사들은 "중국 중의고적총목"의 출판은 중의학, 중의문헌의 연구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고적 보호와 고적자원 조사에 중요한 참고서로 될 것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소개에 따르면 잠시 소실되었거나 수장 불명인 귀중한 중의학 문헌은 이번 편찬과정에서 다시 얼굴을 내밀게 되었으며 국내에서 이미 실전(失傳)된줄로 여겨졌던 서적도 발견되어 공백을 메웠다고 한다.
예를 들면 송조시기 양개(楊介)가 편찬한 "존진도(存眞圖)"는 중국 최초의 인체 해부도를 담고 있는데 역대 서목 기재중에서 장기간 종적을 감춘 상태였으나 "중국 중의고적총목" 편찬 전문가의 조사를 거쳐 이 서적은 현재 국가도서관에 수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외 명조시기 공거중의 저서로 된 "유과백효전서(幼科百效全書)", "부과백효전서", "내과백효전서" 등 서적도 아직 존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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