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크리스티스(CHRISTIE'S) 31일 보도에 의하면 오는 12월3일, 300여점의 중국 역대 도자기, 공예품, 골동가구, 복장 등을 경매하며 예측 경매가격이 3억 홍콩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경매품은 바로 "건륭 자단보좌"와 "자희 비취비녀"이다.

자단나무를 재료로, 용무늬가 새겨진 건륭 보좌는 황제와 황후만 사용할 수 있는 궁실의자로서 황권의 상징이다. 때문에 건륭 자단보좌는 매우 귀중한 골동품으로서 그 예술감상성과 역사적 가치는 대부분 수장애호가들의 중시와 사랑을 받고 있다.

자희태후 작고(作故) 백년에 즈음해 크리스티스에서는 "자희태후와 청나라 말기 궁실 예술진품" 경매회를 가질 계획이며 자희태후와 관련된 70여점의 궁실 예술진품을 경매하게 된다. 그중 가장 진귀한 경매품 중의 하나가 바로 "자희 비취비녀"로서 예측가격이 800만 홍콩달러에 달한다.

비취는 자희태후가 생전에 가장 사랑하던 옥석이다. 이 비녀는 완정한 하나의 비취로 만들어 졌으며 정교하게 새겨진 용(龍)모양 비녀머리는 진주와 루비로 장식되어 지고무상한 황권을 상징하고 있다.

12월3일 크리스티스 경매회에서는 기타 진품도 등장하게 된다. 건륭시기의 분채(粉彩)나비병은 각종 색상의 법랑채(琺琅彩)로 다양한 색상과 살아 숨쉬는 듯한 나비를 연출했는데 예측가격이 4500만 홍콩달러에 달한다. 다른 한 경매품- 명나라 연꽃장식접시는 예측가격이 3000만 홍콩달러로서 칠기 경매의 세계기록 창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 칠기는 공예기술이 뛰어나고 표면에 1781년 건륭황제가 적은 시가 남겨져 있어 각별히 희귀한 경매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희 비취비녀, 예측가격 600만~800만 홍콩달러

청조 건륭시기 분채나비병, 예측가격 4500만 홍콩달러

명나라 연꽃장식접시, 예측가격 3000만 홍콩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