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제1회 자형화컵 국제문화예술박람회가 19일~21일 홍콩전시센터에서 진행돼 300점에 달하는 중국 각지 명품 도자기 및 서예작품이 전시되었다. 그 중 30점의 국보급 명품 도자기와 서예작품은 21일 홍콩에서 자선경매를 거쳐 대지진 피해를 받은 사천 문천 예술관 및 예술학교의 재건에 기여될 것이라고 밝혀졌다.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대부분 작품은 모두 공개 바자회로 진행되었으며 가격대는 홍콩달러로 수천원~수십만원에 이르렀다.

주최측에서 밝힌데 의하면 비록 최근 금융위기가 경제부진을 초래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인사들이 재해구조를 위해 사랑의 손길을 보내고 있으며 일부 도시의 재벌들도 바자회에 적극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경매회가 더욱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일부 예술가들은 직접 경매현장에 참석했다. 중국 청자기 태두로 불리우는 서조흥 선생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진품은 쉽게 경매에 팔지 않는다. 하지만 사천 이재민들을 위해 수많은 예술가들은 이번 경매회에서 최고의 작품을 내놓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선경매는 사랑 전달의 구현으로서 우리들의 애심이 사천 이재민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표시했다.

서조흥의 히트작품 삼환병(三環甁), 중국 백자기 선두주자 소청하의 대표작품 어람관음(魚籃觀音), 그리고 국무원 온가보 총리가 지진재해구조를 지휘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유화작품 등 예술진품이 모두 이번 박람회에 등장했다.

주최측 소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규모가 방대할 뿐만 아니라 중 외 각지의 예술명가 작품을 집결시켰는데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한국, 터키, 아르헨티나 등 국가의 예술작품은 극히 보기 드문 진품이며 대표성을 띤 작품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