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해남성 여금(黎錦, 여동에서 나는 비단천. 인물과 화조 따위의 모양을 넣어 짠 것으로 아주 아름다움)은 여족 동포들이 일상 입고 있는 의복일뿐만 아니라 정교한 예술품이기도 하다. 기계직조의 보급과 더불어 여족의 오래된 비단 직조기술은 점차 쇠퇴의 길로 나아가 계승인이 끊길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해남 여금공예 연구소에서는 최근년래 여금공예의 연구개발과 시장진출에 진력해왔으며 해남 여족 집결지인 동방, 오지산 등 지역에서 비단직조 기술을 구비한 여족 부녀 450여명을 모집했다. 또한 부녀들을 조직해 전통적인 직조기술로 여금을 짜게 하고 연구소에서 구입과 매출을 책임짐으로써 여족부녀들에게 경제수입 증가의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오래된 여족 비단직조 기술을 계승 및 시장진출에 가능하게 했다.
해남 여금공예 연구소는 일전에 해남성 도서관에 영구한 여금전시홀- "여금방(黎錦坊)"을 설치했으며 이는 옛 전통공예가 더욱 광범위하게 유전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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