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자의 3천제자"가 죽간을 높이 들고 정채로운 공연으로 세계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이 공연은 죽간을 다시한번 사람들의 시선속에 회귀하게 했다.

죽간은 전국~위진시기에 기원되었으며 좁고 긴 대나무조각(혹은 나무조각)을 얇게 깎아 만든 것이다.

조기 문자는 갑골과 종정(鐘鼎)위에 새겼는데 재료의 국한으로 광범위하게 전파될 수 없었다. 상나라 시기에 이르러 문자를 장악한 사람들은 여전히 상층사회의 백여명에 불과했으며 이는 문화와 사상 전파를 극히 제한했다. 이러한 상황은 죽간의 출현과 더불어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죽서(竹書)와 지서(紙書)의 장정방법은 완전히 다르다. 죽서는 길이가 각이한 몇개의 대나무조각을 끈으로 묶어 이루어진 것인데 "冊" 혹은 간책(簡策)이라고도 부른다.

고대 죽간은 이미 자취를 감췄지만 오늘날 여전히 선진적인 레이저 조각공예로 우질 대나무 재료위에 정교한 문자를 새기고 있다. "손자병법", "36계", "이경", "금강경", "출사표", "난정서", "청명상하도", "이소", "악양루기" 등은 포장이 정교하고 우아하며 문장의 의미가 심오하여 높은 수장가치를 갖고 있다.

죽간은 중국 역사상 사용기간이 가장 긴 서적형식으로서 제지술 발명전 및 종이 보급전에 주로 사용된 서사도구이다. 또한 우리 선조들이 끊임없는 비교와 간고한 선택뒤에 확정된 문화보존과 전파매체로서 특히 전파매개물 역사상에서 한차례의 중요한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죽간은 처음으로 문자를 사회 최상층의 작은 범위내에서 해방시켜 드높은 기세로 광범위한 사회를 향해 크게 전진하게 했다. 때문에 죽간은 중국문화 전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또한 그 출현으로 하여 백가쟁명의 문화성황이 형성되었고 공자, 노자 등 명인들의 사상과 문화가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