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노무현 한국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9시 6분, 도보로 조선과 한국간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조선측에 도착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조선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된 후 육로를 통해 조선을 방문한 첫 한국대통령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기에 앞서 발표한 메세지에서 지난 50여년간 이 분계선은 조선반도를 남북으로 갈라 놓았으며 이 장벽으로 하여 조선반도 국민들은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은 대통령입니다. 그는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분계선을 넘어 남북을 다녀올 것이며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이라고 표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민족분단이라는 이 벽을 허물고 민족의 고통을 해소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표시했습니다.
최성철 조선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조선관원들과 군중들이 군사분계선 북측에서 노무현 대통령일행을 영접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점심에 평양에 도착합니다. 조선방문기간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조선지도자와 회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는 2000년 6월 김대중 한국대통령이 역사적인 조선방문을 진행한데 이어 두번째로 되는 남북 정상회담입니다.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남기는 노무현 대통령 부부와 조선측 여성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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