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조선이 핵신고서를 제출한데 대해 환영을 표시한 한편 미국은 조선을 "테러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고 조선에 대한 제재를 중지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동시에 부시 대통령은 조선은 반드시 사찰가능한 방식으로 핵무기 생산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백악관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조선이 핵신고서를 제출한데 대응해 미국은 45일내에 조선을 "테러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고 <적성국 교역법> 적용 등 제재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명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은 같은날 서울에서 조선이 이날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신고서를 제출했는데 이것은 조선반도 비핵화 행정이 실질적 진전을 이룩한 중요한 시작점으로서 다음단계 핵폐기 행동에 기초를 마련했다며 한국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명환 장관은 조선이 제출한 핵신고서에는 핵무기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한국측 입장이라고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측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최진수 중국 주재 조선대사는 6자회담 중국대표단 단장인 무대위 중국 외교부 부부장에게 핵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