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회 상원은 1일 저녁 74표 대 25표의 투표결과로 총액이 7천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안을 통과했습니다.

이날 저녁 투표를 진행하기에 앞서 국회 양당은 협상을 거쳐 구제법안에 두가지 내용을 부가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기업과 중산계층에 대한 세금을 줄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연방 예금 보험의 상한선을 기존의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높이는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두 가지 추가내용까지 포함하면 이 구제방안의 총 금액은 사실상 8천 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원은 오는 3일에 새 방안에 대해 투표 표결하게 됩니다. 부시는 이날 저녁 성명을 발표하고 상원이 구제금융안을 통과한데 대해 높이 평가한 한편 조속히 이 방안을 비준할 것을 하원에 촉구했습니다.

분석인사들은 낡은 구제금융안에 대해 수정하고 상원이 압도적인 다수표로 구제금융안을 통과함으로 하여 하원이 이 방안을 통과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국회 지도자들은 이미 이번주 말에 이 방안을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해 사인을 받을수 있기를 바란다고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