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묵묵히 경기장을 나오는 료녕굉운팀 선수들

2008 중국슈퍼리그 제29라운드경기가 지난 23일에 있었다. 청도성문팀을 홈구장에 불러들여 경기를 펼친 료녕굉운팀이 3대 2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한륜 앞당겨 중국슈퍼리그에서 탈락됐다. 료녕굉운팀은 경기시작 12분만에 연속 3골을 성공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청도팀의 류건매 선수에게 2골을 허용하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대련에서 펼쳐진 대련팀과 상해신화팀의 경기가 0대 0 무승부를 기록하며 료녕굉운팀의 상황이 역전되고 말았으며, 결국 한륜 앞당겨 중국슈퍼리그를 떠나게 된 것이다.

23일, 3대 2로 청도성문팀을 이긴 상황에서도 료녕굉운팀 선수들의 얼굴에서 기쁨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었다. 선수들은 묵묵히 경기장에 남아서 대련팀과 상해신화팀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 0대 0 무승부로 알려진 결과앞에서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경례를 하고 손을 흔들며 그동안 경기장을 찾아준 관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설명: 료녕팀 축구팬들

사진설명: 료녕팀 축구팬들

제29라운드 경기를 앞둔 료녕팀의 상황은 중국슈퍼리그에서 대련팀 버금으로 꼴찌 2위에 머물러 있었는바, 대련팀이 1점만 챙길 경우 자신이 중국슈퍼리그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때문에 홈구장에서 펼치게 되는 청도성문팀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했는데, 설상가상으로 현재 중국슈퍼리그의 7위를 차지하고 있는 청도성문팀은 우승쟁탈이나 강급위기 어느쪽과도 연관이 없는 상황에서도 여러명의 주전선수들을 파견하며 료녕굉운팀에 압력을 가했으나 결국은 경기전부터 각오가 단단했던 료녕굉운팀에 한골의 차이로 패배했다.

수많은 축구팬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료녕굉운팀의 조준철 대장은, 지금까지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면서 아직 남아있는 마지막 게임까지 열심히 치르는것으로 고향의 축구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뒤 료녕굉운팀의 마림 감독이 제일 처음으로 휴식실에서 나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시했다.

료녕축구팀의 지난 10년:

1999년 중국축구 1부리그에 복귀했던 료녕굉운팀은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베이징국안팀과 1대 1로 손을 잡으며 우승컵을 놓쳤다. 곡성경 선수가 총 17골을 성공하며 "금화상"을 수여받았던 한해였다.

2000년초, 초패컵을 받아안았으며 4월에는 장인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데 이어 곡락항 선수가 차사고를 당했다.

2001년 왕홍례 감독이 시즌을 마감하지 못한채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료녕축구팀은 최종 중국축구 1부리그에서 3위를 따냈다.

2003년 료녕축구팀은 료녕중순팀으로 이름을 고쳤으며, 중국슈퍼리그 참가자격을 얻었다.

2004년 조준철 선수가 대장으로 낙점되고, 료녕축구는 료녕중예로 이름을 고쳤으며 중국슈퍼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다.

2005년 조본산이 료녕축구팀 총경리로 되었으며, 그동안 관리층이 혼란에 빠지고 월급체불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남에 따라 료녕축구의 전투력은 점점 하강선을 긋기 시작했다.

2006년 한해동안 스폰서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슈퍼리그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

2007년 왕홍례 감독이 세상을 떠났고 료녕축구는 3륜 앞당겨 중국슈퍼리그에서 탈락의 위기를 모면했다.

2008년 중국슈퍼리그에서 탈락

(번역,편집/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