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찰청이 17일 밝힌데 의하면 17일 10시 현재까지 일본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수는 5178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8608명에 달했습니다. 재해엄중지역인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이와테현 등 8개 현의 대피자수는 38만명에 달하고 10여만채의 가옥이 파손되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3호기와 4호기의 핵연료가 여전히 공기중에 노출되어 있고 방사능물질이 누출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자위대와 경찰청은 방사능수치를 낮추기 위해 17일 헬기를 동원해 3호기와 4호기에 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나 현지 복사강도는 단시기내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동시에 원자력발전소의 다른 원자로들도 수위가 내려가 연료봉이 노출되는 문제가 존재해 계속 해수주입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강진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물질 누출 등으로 일본 국내에 공포심리가 생긴 상황에 비추어 일본 아키히토 천황은 16일 전국텔레비젼연설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모든 국민들이 희망을 버리지 말고 서로 돌보면서 난관을 함께 극복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일본 내각관방장관은 일본에는 연료공급 부족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국민들이 겁내지 말기를 부탁했으며 연료와 식품,생활물자 등을 사재기하지 말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