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막을 내렸습니다.

개막식에 비해 폐막식은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중국 감독 가장가(賈樟柯)와 한국 감독 김기덕 등 유명한 아시아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폐막식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저녁 7시,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상영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시상에서 태국영화"36"과 레바논영화"카얀"이 많은 후보작을 누르고 공동으로 '뉴커런츠'상을 수상했습니다.

부산영화제의 주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상은 아시아의 신인감독을 뽑는데 그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 태국, 이라크, 인도, 일본, 한국 등 국가와 지역에서 추천한 영화 10편이 '뉴커런츠'상 후보명단에 올랐습니다. 그중에는 중국 대만의 감독 허조임(許肇任)이 연출한 "17살의 꿈"과 장영길(張榮吉)감독이 연출한 "빛의 손길(逆光飛翔)"도 포함됩니다.

최종 "빛의 손길"이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부산영화제는 4일 한국 부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영화제에 도합 75개 나라와 지역의 304편의 영화가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