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의회가 19일 저녁 예금세 징수 의안을 표결한 결과 36명 반대, 19명 기권으로 이 의안이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의회 예금세 징수 의안 부결로 키프로스는 유로구와 국제통화기금의 구조를 받을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습니다.
만약 키프로스가 예금세를 실시하지 못하면 키프로스의 제2대은행인 키프로스 파퓰러은행은 유럽 중앙은행의 긴급 유동성 구조를 받지 못해 파산하게 됩니다.
한편 키프로스 정부도 국고고갈로 새로운 자금원을 찾아야만 운행할수 있습니다.
키프로스정부와 유로존이 16일 총액이 100억유로에 달하는 구조협의를 체결했습니다. 구조를 받을수 있는 조건은 키프로스은행 예금자들로부터 일차적인 예금세 58억 유로를 징수해 구조금을 모금하는 것입니다.
예금세 징수 의안의 부결로 유럽채무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심화되면서 19일 달러 대 주요통화의 환율이 계속 상승했습니다. 19일 뉴욕 환율시장이 마감될때 유로 대 달러간 환율은 1유로 당 1.2874달러로 3개월 이래의 최저수준에 달했습니다.
같은날 그리스정부는 그리스내 키프로스은행의 여러 기구는 이달 21일까지 영업을 중지하며 주식도 아테네주식거래소에서의 거래를 잠시 중지한다고 선포했습니다.
키프로스 대통령 소속의 민주대회당이 의회 56개 의석에서 20개를 차지하는데, 이 당의 19명 의원이 기권표를 넣고 다른 한 의원은 외출 방문으로 투표에 결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