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 4대 미녀중의 한사람인 초선(貂蟬)은 서적에 상세한 기재가 없지만 문학작품에서 자주 등장한다. 초선은 남성인물을 주체로 한 "삼국지" 중에서 가장 화려한 여성 이미지로 출현한다.
동한말년 사도왕윤(司徒王允)의 가희(歌女)였던 초선은 천하절색의 미모를 갖고 있었다. 당시 동한 왕조는 간신- 동탁이 폭정을 잡게 되었는데 이러한 상황하에서 초선은 "연환계(連環計)"를 펼쳐 동탁을 죽일 것을 왕윤에게 제의한다. 왕윤은 그 제의를 받아들여 암암리에서 초선과 여포(呂布)의 정을 맺어주고 그 뒤로 또 동탁에게 초선을 바친다. 여포는 젊고 재능이 뛰어났고 동탁은 치밀하고 교활한 사람이었다. 동탁은 여포와의 관계를 가까이 하기 위해 결국 여포를 양자로 받아들인다. 두 사람은 모두 여색을 특별히 즐겼으므로 초선은 두 사람사이를 드나들며 이간질 하기 시작한다.
결국 여포와 동탁은 서로 의심하는 원수사이로 변하고 왕윤은 끝내 여포를 설득시켜 동탁을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초선의 등장으로 역사에서 사도왕윤의 "연환계"가 출현했으며 남성들의 패권쟁탈 속에서 천하절색의 용감성과 지혜를 충분히 과시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지혜의 운용은 동한말년 전란시기의 결속을 가속화했고 조조, 유비, 손권 등 영웅들의 궐기를 추진하게 되었다.
초선의 죽음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정확한 기재가 없으며 여러 작품과 야사에서 새롭게 다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