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에 기재된 이야기입니다.
중국고대의 대군사가였던 한신은 처음에 항우의 부하로 있다가 잘 씌우지 못하자 소하라는 사람의 추천으로 류방의 수하에 들어와 대장군이 되었습니다.
이때 진왕조는 방금 망하고 국세는 아직도 흔들리고있는데 항우는 장강중하류일대의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류방은 한중일대의 협착한 지역을 차지하고있을 뿐이었습니다.
많은 장령들이 항우에게 불복하고있는 이때 류방의 불만은 더욱 커졌을뿐만아니라 장차 동진하여 항우를 소멸하고 천하를 통일할 꿈을 꾸고있었습니다.
어느날 류방은 한신을 불러놓고 국세를 분석하고 대책을 내놓아보라고 하였습니다.
한신이 말했습니다.
<주공께서는 용감하고 인자하고 강대한 이 세개 면에서 항우보다 어떠합니까?>
한동안이나 말이 없던 류방이 이윽고 입을 열었습니다.
<다 못하네.>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항우는 용맹하기는 하지만 현자를 뽑아쓸줄 모르니 그러한 용맹으니 필부지용에 불과하고 착하다고는 하지만 대세를 내다보지 못하고 자그마한 은혜를 베푸는데 불과하고 강하다고는 하지만 분봉에 공평치 못해 제후들이 불복하고 또한 군사들의 행패가 심하여 백성들의 원성이 자자하니, 얼마못가서 약해질줄로 압니다.
그러하온즉 주공께서 그와 반대로 행한다면 앞으로 강해지어 천하를 얻을수 있을겁니다.>
한신의 이 말을 잠자코 듣고있던 류방은 머리를 크게 끄덕이더니 그후부터 그대로 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던 류방이 끝내는 항우를 패배시키고 천하를 통일하여 한왕조를 건립한 것입니다.
匹夫之勇 필부지용이란 성구는 이 이야기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