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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직업병: 퇴근침묵증
2012-08-15 17:35:19 cri

최근 중국청년보 사회조사센터가 진행한 조사에서 83%의 직장인들이 부동한 정도로 "퇴근침묵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조사자중 63%는 "퇴근침묵증"때문에 생활에 대한 열정을 잃을까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모 포털사이트가 미니블로그에 이에 관한 화제를 던진 결과 단 3일동안에 무려 139만명의 네티즌들이 토론에 참여했다고 한다.

퇴근침묵증이란 무엇인가? 적지않은 직장인들은 직장에서는 활발한 모습이지만 퇴근해 집에 들어가면 피곤해하고 말하기도 싫어한다. 모임이나 손님접대 장소에서는 얼굴에 웃음을 띠지만 집에서 가족에 대해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이렇게 출퇴근시간에 전혀 딴 사람같은 직장인들이 바로 "퇴근침묵증"군체에 속한다. 정상적인 정감교류를 회피하고 심지어 가족의 위로를 거부하는 교제 악순환에 빠져든 것이다.

중남대학의 동해군(董海军) 사회학 전문가는 사람들은 일터와 사회교제, 가정속에서 부동한 배역을 맡게 되는데 그 역할을 전환할때 늘 가정의 기대를 등한시하고 가족들의 느낌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을 때가 많다고 분석했다. 또 사람은 정력이 제한된만큼 직장일이 가중하고 사업심이 강한 사람들은 정력을 일에 더 많이 쏟기 때문에 가족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게 된다.

퇴근 후 정감교류가 적어지는 것은 정감 표현의 퇴화가 아니라 정감교류가 날로 "도구화"로 변해가면서 초래된 필연적인 결과이다. 직장생활에서 상급이나 동료 혹은 고객과 교류하든지를 막론하고 모두 승진이나 직업적인 이익에 관계된다. 직장에서 "만면에 웃음을 띠는" 정감교류는 사실 프로그램화된 도경을 통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진실한 감정은 많이 담겨있지 않다. 그러나 가족과의 교류에서는 상호 영향주는 이익사슬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퇴근침묵증"이 생기는 것도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다.

"정감 도구화"는 "퇴근 침묵증"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명절때마다 관례에 따라 공무를 처리하듯이 휴대폰 축하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정감 도구화의 표현이다. 현대인들은 이미 정감을 물질화 혹은 직업화하는데 습관이 돼버렸다. 이익을 가져다주기만 하면, 또는 더욱 효과적이기만 하면 전통적인 정감 표현은 "도구화"에 의해 말살된다. 그러나 자동차가 달리기 운동을 대체할수 없고 컴퓨터가 서예를 대체할수 없듯이 도구가 우리들의 정감세계를 지배하게 할수는 없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정감뿐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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