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엿)

중국에서는 음력으로 섣달 스무날이 지나면 벌써 설을 쇠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먹는다.

섣달 스무사흩날: 엿 당과점(糖瓜粘)

당과점이란 노란 쌀과 맥아로 만든 엿이다. 겨울날 밖에 엿을 저장하면 미세한 구멍이 생기면서 엿이 굳어져 먹을때 바삭바삭 소리나고 맛 또한 일품이다.

사서 기록에 의하면 이런 엿은 예로부터 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음식물이었다. 그러다가 명(明)조에 이르러 엿은 입막음으로 적격이어서 부엌신에 제사지낼때 공물로도 사용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부엌신은 하늘의 별이었는데 잘못을 저질러 옥황대제에 의해 인간으로 내려와 주방사령으로 있으면서 인간세상 모든 집의 부엌중앙에 자리를 틀고 앉아 모든 것을 기록했다가 음력으로 섣달 스무사흩날 하늘로 돌아가 옥황대제에게 인간세상 한해의 모든 것을 보고하고 옥황대제는 그 보고에 따라 좋은 사람은 장려하고 악한 사람은 응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섣달 스무사흩날이 되면 부엌신에 제사를 지내면서 늘어붙으면서도 단 맛의 엿으로 부엌신의 입을 막아 좋은 말만 해줍시사 하고 부탁하는 풍속을 형성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