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새우와 유부요리)

스토리:

새우와 유부요리 중조부의(中爪腐衣)는 자자손손 전해지는 안휘(安徽)의 향토음식이다. 여기서 중조는 건새우를 말하고 부의는 대두로 만든 두부제품의 일종인 유부를 말한다.

많은 두부 제품 중 유부는 만드는 방법이 까다롭다. 대두를 물에 담그었다가 갈아서 두유를 만든 다음 두유를 끓이면 두유 표면에 엷은 막이 생기는데 긴 젓가락으로 가운데를 들어 두 겹의 반달모양으로 막을 걷어내서 건조시킨다.

두 겹이지만 엷어서 투명하고 그러면서도 쉽게 찢어지지도 않는 유부는 유백색의 노란 색을 띠고 부드러우면서도 졸깃하다. 맛도 좋고 질 좋은 단백질을 함유하며 콜레스티롤은 거의 없는 유부는 좋은 건강식이기도 하다.

식재를 먼저 물에 삶고 다시 시루에 올려 찌는 조리법을 선택한 새우와 유부요리는 담백한 해물과 고소한 두부제품이 어울려 다양한 맛을 내면서 고급요리로 꼽힌다.

특징:

새우와 유부요리 중조부의(中爪腐衣)는 담백한 해물과 고소한 유부가 어울려 다양한 맛을 내고 연한 새우와 졸깃한 유부가 닭고기를 비롯한 다른 식재와 함께 담백하면서도 시원하고 그러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식재:

유부 300그람, 닭가슴살 50그람, 건새우 30그람, 소세지와 파 조금씩

양념:

닭육수, 소금, 다시다, 설탕, 파와 생강 즙, 비게기름 조금씩

준비작업:

1. 건새우를 깨끗이 씻어서 파와 생강즙에 10분간 담그어 두고 닭가슴살과 소세지도 각기 파와 생강즙에 10분간 담그어 둔다.

2. 양념한 건새우와 닭가슴살, 소세지를 시루에 올려 10분간 쪄낸다.

3. 닭가슴살을 가늘게 찢는다.

4. 냄비에 맑은 두고 유부를 넣어 센 불에 2분간 끓여낸다.

5. 유부를 조금 굵다 하게 채썬다.

조리과정:

1. 냄비를 불에 올리고 닭육수와 유부를 삶은 물을 두고 소금과 다시다, 설탕을 넣어 끓인다.

2. 국물이 끓으면 유부를 넣어 3분간 끓여 그릇에 이쁘게 담는다.

3. 유부위에 닭고기와 소세지를 고명처럼 올리고 주변에 건새우를 이쁘게 펴담고 위에 비게기름을 둔다.

4. 유부 등 식재를 담은 그릇을 시루에 올려 뚜껑을 닫고 센 불에 10분간 끓인다.

5. 유부를 시루에서 꺼내서 위에 다진 파를 뿌려 식탁에 올린다.

꿀팁: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이 요리의 키는 칼솜씨이다. 유부는 엷기 때문에 조금은 넓다 하게 채썰고 닭고기와 소세지는 상대적으로 더 가늘게 채썰며 건새우가 너무 크면 반으로 잘라서 모든 식재의 모양을 비슷하게 한다.

거의 모든 중국요리가 녹말로 마감해서 맛도 깊게 하고 모양도 기름기 흐르는 듯 보기 좋게 하는데 이 요리는 전통적인 조리법을 채용하여 녹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야 더욱 담백한 맛을 띤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