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바삭한 기름떡)

스토리:

바삭한 기름떡 서안유소병(西安油酥餠)은 중국의 지역별 스낵 중 서북지역의 스낵이다. 섬서(陝西)와 감숙(甘肅), 청해(靑海), 녕하(寧夏), 신강(新疆)을 포함하는 서북지역의 스낵은 특히 육류를 많이 사용한다.

섬서 최고의 간식으로 부르는 바삭한 기름떡은 밀가루에 기름을 넣어 반죽해서 구운 떡으로 입체감이 나는 노오란 떡이 바삭하면서도 부서지지 않고 기름지면서도 느끼하지 않으며 고소하여 천여년동안 자자손손 전해져 오늘날에 이른다.

전한데 의하면 밀가루떡이 여러겹으로 겹겹해 천층유수(千層油酥)로도 부르는 바삭한 기름떡은 당(唐)의 현장법사가 천여권의 불경을 번역한것과 연관된다고 한다.

불교신앙이 두터운 당나라 고종(高宗)제는 현장법사가 천권에 달하는 불교 경전의 번역을 마치자 천겹의 떡 천층병(千層餠)을 만들어서 현장법사에게 주면서 그의 강한 의지를 높이 치하했다.

현장법사가 별세한 후 당의 도읍이었던 장안(長安), 오늘날의 서안(西安) 근처의 주민 100여만명이 자발적으로 장례식에 참가했는데 그들도 불교 천권을 의미하는 이 떡을 가지고 왔다고 전해진다.

특징:

바삭한 기름떡 서안유소병(西安油酥餠)은 노오란 떡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여러겹의 떡이 입체감이 선명하며 떡이 바삭하면서도 부서지지 않고 기름지면서도 느끼하지 않으며 고소해서 별미이다.

식재와 양념:

정제 밀가루 500그람, 표준 밀가루 80그람, 소다 2그람, 산초소금 10그람, 식용유 150그람

조리과정:

1. 국자에 식용유 50그람을 두고 센 불위에 올려 기름이 더워나면 표준 밀가루에 넣어 골고루 젓는다.

2. 온수 150그람에 소다를 넣어 푼 다음 소다물을 정제 밀가루에 넣어 젓고 이어 온수 50그람을 넣어 반죽한다.

3. 반죽이 잘 된 밀가루 떡을 열등분해서 15cm의 길이로 만들어 식용유를 발라서 젖은 천을 덮어 둔다.

4. 밀가루 떡을 눌러서 두께 10cm, 길이 30cm로 밀고 위에 식용유 10그람을 바르고 산초소금 1그람을 뿌린다. 이어 밀가루 떡을 잡아 당겨 90cm 길이로 세 등분으로 겹치게 한 다음 다른 방향으로 떡을 잡아 당겼다가 식용유를 바르면서 돌돌 만다.

5.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목탄불에 올려 기름이 섭씨 220도로 오르면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서 지름 7cm로 납작하게 만든 떡을 올리고 뚜껑을 닫아 3분간 굽는다.

6. 뚜껑을 열고 떡위에 식용유를 펴서 양면이 노릇노릇해지도록 굽는다.

꿀팁:

밀가루를 반죽할때 절차를 엄격하게 따르고 물과 기름의 양에 대한 규정도 엄격하게 지킨다. 그래야 떡이 바삭하고 맛도 좋으며 색깔도 노랗노 이쁘게 만들어진다.

밀가루 떡을 두 손으로 잡아 당길때 힘을 골고루 쓰도록 유의하고 엷게 된 밀가루 떡을 둘둘 감을때는 최대한 가볍게 하면서 밀가루 떡이 압력을 받지 않도록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