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연문제
* 구채구는 풍경구내에 9개 티베트족 동네가 있다고 해서 구채구라고 부르는가?
* 구채구와 황룡풍경구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명록에 등록되었는가?
중국의 사천성을 여행하면서 구채구, 황룡풍경구를 보지 않으면 꼭 무엇인가 빠진듯 하고, 구채구 황룡풍경구를 보고나면 그만큼 또 발길을 되돌리기가 아쉽습니다. 그렇다면 사천성 서부에 자리하고 있는 이 2대 풍경구의 매력은 구경 무엇일가? 왜서 사람들은 이곳을 <인간천당>이라고 부르는지? 오늘 여행에서 그 의문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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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는 중국 사천성 서부 아베티베트족챵족자치주 경내에 위치해 있으며 영문 자모 이스라엘에서 온 나라한무씨는 중국 각지로 여행다니는 것이 취미입니다. 지난 몇년동안 그는 베이징, 상해, 절강, 섬서 등 지를 여행다니면서 중국의 풍토인정과 수려한 강산에 대해 얼마간의 이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구채구를 보고난 후 나라한무씨는 이곳의 뛰어난 아름다움에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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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는 다른 곳을 다니면서 종래로 이처럼 아름다운 산과 물을 본적이 없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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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는 물은 그 신기함으로 유명합니다. 구채구의 하곡지대에는 100여개의 크고 작은 고산 호수들이 아름답게 널려 있습니다. 현지 티베트족인들은 이런 호수를 바다 해, 아들 자를 써서 해자 즉 바다의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해자의 물은 맑고 영롱하기 때문에 호수 밑바닥에 있는 자갈이며 수초, 나뭇가지들이 남김없이 보입니다. 물의 색갈 또한 변화무쌍하여 어떤 곳의 물은 푸른 보석처럼 빛나며 어떤 곳은 또 비취처럼 짙은 녹색을 띱니다. 그 중간중간에는 또 화려한 노란색이 끼이기도 합니다. 구채구의 가장 큰 호수는 장해(長海)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장해의 물은 짙푸른 색을 띠는데 맑기가 그지없어 깊은 밑바닥까지 또렷이 보입니다. 그리고 멀리서 보면 호수물은 새파란 색을 띠는데 파도 한점 없이 고요하게 보입니다. 게다가 주변의 푸른 산들이 호수물에 비껴 아름다운 한폭의 산수화를 방불케 합니다.
일본에서 온 여행객 모리시타씨는 구채구의 호수를 보고난 후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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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티비를 통해 구채구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긴 했지만 이곳에 와서 진실한 경치를 보니까 정말 티비에서 본 것보다 훨씬 아름답니다. 일본에도 이같은 호수들이 있지만 구채구가 더 아름답습니다.>
구채구의 아름다운 물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입니다. 구채구는 독특한 카스트지모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호수물에는 칼슘립자, 마그네슘립자, 탄산립자들이 아주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푸른빛과 녹색빛의 반사능력이 비교적 강합니다. 게다가 호수중에는 조류식물들이 무려 200여가지가 있으며 색채가 각이하고 호수물의 색갈에 따라 다채롭게 그 색이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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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의 물은 해자에서는 대부분 평온하지만 수림이 우거진 절벽에서 떨어질 때는 순식간에 활기를 띱니다. 곧추 떨어지는 급물살은 폭포를 이루면서 큰 소리를 내며 아름다운 물보라를 만듭니다. 구채구에는 무려 17개의 폭포가 있는데, 폭포마다 그 낙차높이가 크지 않지만 꽤 넓기 때문에 먼곳에서 바라보면 마치도 절벽에 넓은 물커튼이 걸려있는 듯이 보여 그 경관이 아주 장관을 이룹니다. 그중 낙일랑(諾日朗)이라고 하는 폭포는 중국에서 가장 큰 폭포로, 물살은 수백미터 넓이의 절벽을 따라 급격히 떨어지면서 넓디 넓은 수렴을 이룹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길은 찬란한 해빛에 반사되어 오색령롱한 무지개를 만드는데 저도모르게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됩니다.
중국사람들은 구채구를 흔히 <인간선경>에 비유합니다. 1992년 구채구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명록>에 등재되었습니다. 현지 티베트인들에게 있어서 구채구의 산과 물은 <신선이 사는 산이고 신선이 마시는 물>입니다. 이들은 구채구의 산과 물, 수림, 돌 모든 것이 신령이 하사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티베트족 처녀 이나만홍씨는 어려서부터 구채구의 일초일목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럼 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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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지 티베트족인들은 만물에는 영혼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산과 물, 나무 모두가 신령이 하사한 것입니다, 때문에 인류는 이런 것들을 보호할 이유밖에 없으며 절대로 파괴해서는 안됩니다. 연장자들은 모두 자녀들에게 강에서 빨래를 하지 말며 또는 물을 더럽히지 말라고 타이릅니다.>
이나만홍과 그의 족인들은 지금까지도 구채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도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경번(經幡), 백탑(白塔) 등은 여행객들에게 티베트족인들의 농후한 풍치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또 손님을 열정적으로 접대하는 이들의 민속습관은 구채구의 또 하나의 풍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행객들은 구채구 유람뒤에 티베트족인들의 민가에 머무르면서 짙은 향의 수유차를 맛보고 맑고 찬 청과주를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티베트족인들의 독특하고 호방한 풍격의 가무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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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를 보았으니까 이번에는 역시 <인간천당>으로 불리는 황룡풍경구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룡풍경구는 구채구에서 130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며 구채구와 함께 1992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명록>에 등재되었습니다. 황룡풍경구의 주요 볼거리 역시 물입니다.
황룡에서 물을 보려면 산정에서 아래 계곡을 따라 보아야 합니다. 계곡을 내려다보면 약 4킬로미터 되는 옅은 황색의 지표칼슘화띠가 마치도 금색의 거룡마냥 원시림해와 설산봉우리 사이를 누비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칼슘화 침적띠에는 3000여개의 크고 작은 못이 우중충한 전답처럼 겹겹히 자리하고 있는데 해빛이 비추면 호수물들이 은쟁반처럼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그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못은 <오채못>이라 불리는데 700여개의 작은 못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작은 못들은 화사한 해빛을 받으면 오색찬연하게 빛나며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때문에 이곳은 황룡풍경구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채못의 해발높이는 4000여미터나 되기 때문에 도보로 등산해 볼려면 결코 모든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찾아볼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황룡풍경구의 책임자 구아휘씨는 그들은 이미 여행객들이 높은 해발높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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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여행객들이 산정에서 오채못을 볼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산중턱에 다섯개의 무료산소바를 이미 설채해두었으며 앞으로 두개를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런 산소바들은 도보로 산에 오르는 여행객들에게 무료로 산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 인간천당으로 불리는 사천성 구채구와 황룡풍경구여행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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