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수민족의 축제-제9차 전국소수민족전통운동대회]
사회자: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입니다. 소수민족의 화합의 장, 문화 전시의 장, 친선교류의 장으로 불리우는 스포츠 성회, 제9차 중국소수민족전통운동대회가 귀주성 귀양시에서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본 방송국 임봉해 특파기자를 연결해 중국 전국소수민족전통운동대회의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임봉해(이하 약칭 임): 안녕하세요. 임봉해입니다.
사회자( 이하 약칭 사): 체육대회 취재차로 수고가 많으십니다. 요즘 귀주날씨는 어떻습니까?
임: 사실 여기에 오기전에 올해 귀주성에 가뭄이 심하게 들어서 농작물에도 피해가 갔다는 보도를 접했거든요. 그래서 은근히 근심도 되고 했는데 정작 오니 가끔씩 비도 내리고, 시원하고 습윤한 바람도 불어와 몸과 마음이 참 상쾌합니다.
사: 요즘 귀주성 귀양시는 명절의 분위기로 대단하겠는데요.
임: 그렇습니다. 56개 민족이 모였으니 잔치집 분위기죠.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싶이 9일간 지속되는 제9차 중국 전국소수민족전통운동대회가 지금 귀주성 귀양시에서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 중국의 소수민족전통운동대회 하면 해외청취자분들께서는 잘 모르시겠는데요. 유래와 역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임: 녜. 중국의 13억 인구 중 소수민족인구가 1억 1천 4백만명으로 8.5%가까이 차지합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내몽고자치구, 신강위글자치구 등 5개 성급 자치구, 연변조선족자치주 등 30개 자치주, 그리고 민족자치지방이 있는데요. 이런 민족자치지방의 면적은 중국 전국 국토면적의 64%를 차지합니다.
사: 중국의 서부와 신강지역의 대부분 지역이 모두 소수민족 집거지역이잖아요.
임: 그렇습니다. 소수민족전통운동대회는 소수민족이 주체를 이루며 민족전통운동을 내용으로 하는 전국적 대형 운동대회입니다. 그 역사는 공화국 창건 초기에로 거슬러 올라갈수 있습니다. 1953년에 개최된 전국민족형식체육표현과 경색대회를 기초로 발전해온 것입니다. 이는 중국의 6개 전국운동대회 (전국운동대회, 전국체육대회, 도시운동대회, 농민운동대회, 소수민족전통운동대회, 대학생운동대회) 중의 하나입니다.
사: 이번 제9회 전국소수민족운동대회 개최지인 귀주성 귀양시에는 50개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임: 그렇습니다. 한가족에 여러 민족 식구가 같이 어울어져 사는 행복한 모습을 볼수 있는데요. 다양한 옷차림, 다양한 언어, 다양한 건축, 다양한 신앙, 다양한 명절, 풍속습관… 이러한 다양함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융합된 신비스런 도시입니다.
사: 임봉해기자, 요즘 참 부럽네요. 소수민족의 여러가지 다양한 체험을 할수 있어서요.
임: 참 행복합니다. 조선족 전통종목인 그네뛰기, 씨름, 몽골족 전통종목인 말달리기, 묘족의 전통종목인 용주시합 등 16개 경기종목과 널뛰기, 상모춤 등 188개 시범종목으로 눈이 호황을 부리고 있습니다. 조선족 전통종목뿐만아니라 다른 민족의 전통종목을 보면서 그 종목의 규칙을 익히기도 바쁩니다. 씨름만 보더라도 여러가지 종류로 나누더군요. 길림성 대표단의 씨름팀 담당자 이설봉씨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음향 1 (씨름종목 소개 )
'씨름에 모두 6가지 종목이 있습니다. 조선족식 씨름, 몽골식 씨름, (회족식 씨름)빤죠, (위글족식 씨름) 체리시, (티베트식 씨름)베까, (이족식 씨름) 거르입니다. 씨름마다 자세도 다르고 규칙도 다릅니다. 길림성에서 10명의 씨름 선수가 이번 경기에 참가합니다. 이번 민족씨름에 참가선수가 제일 많습니다. 4년전에 길림성에서 메달 하나밖에 못따니까. 우리 민족에 참가선수가 적으니까 이번에 메달따기 쉬울것 같아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는데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