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이렇게 어렵게 구매했지만 얼마후 아들이 세상을 떠났고 휴대폰은 아들의 중요한 유품으로 되었습니다.
어느 한번 물품을 정리하다가 왕국란은 휴대폰에서 아들이 녹음해 놓은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녹음물에서 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머니, 아직도 저를 그리고 있겠지요? 하하, 꼭 생각하고 계실줄 압니다. " "어머니, 울지 마세요.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녹음을 들으면서 왕국란은 슬픔으로 마음이 찢어지는듯 했습니다.
휴대폰을 분실한후 왕국란의 친구가 워이버에 소식을 게재했습니다. 워이버를 통해 분실한 휴대폰을 찾기 위해서 였습니다.
예상밖으로 이 소식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을 너도나도 앞다투어 전재했으며 여러 매체들도 휴대폰 찾기에 관한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짧디짧은 10여일간에 한 불쌍한 어머니가 휴대폰을 찾는다는 소식이 워이버에서 14만회나 전재되었습니다.
이런 누리꾼들중에는 일반인들 뿐 아니라 여러 매체의 공식 워이버 그리고 요신(姚晨), 조미(趙薇), 이빙빙(李氷氷) 등 중국 스타배우들도 있습니다.
누리꾼 "창업CEO양몽"은 워이버에서 만약 이 휴대폰을 찾아주는 사람에게는 자기가 돈을 내서 아아폰 4를 선물할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전혀 안면이 없는 사람들이 보내주는 관심속에서 왕국란은 마음의 안위와 온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왕국란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5
"우리 지방의 경찰서에서도 나를 찾아와 저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저를 도왔습니다. 휴대폰을 찾으면 좋고 찾지 못했도 괜찮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관심한다는 이 사실 자체가 중요한것입니다."
왕국란이 휴대폰 찾기를 단념하려고 하던 때 커라마이경찰서의 민경이 분실했던 휴대폰을 왕국란에게 가져왔습니다.
휴대폰은 민경이 커라마이에서 300킬로미터 떨어진 정하현(精河縣)에서 찾았습니다. 23일동안 분실됐던 휴대폰이 또다시 왕국란에 손에 돌아왔지만 그사이 휴대폰이 세번이나 주인을 바꾸다보니 어머니가 낮과 밤으로 그리던 아들의 생전 음성녹음 파일은 이미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이 소식에 워이버에 게재되자 누리꾼들은 기술수단을 이용해 녹음을 회복할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느날 전문기술자 한분이 왕국란의 집을 찾아 왔습니다. 인터넷 아이디를 "완자(丸子)"라고 부르는 이 여성은 인터넷에서 왕국란의 사정을 알게 된후 자진해 도움을 주러 찾아왔습니다.
기술자는 컴퓨터에 휴대폰을 연결한후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녹음파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왕국란은 컴퓨터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기술처리를 통해 아들의 사진을 찾았을때 왕국란은 "저의 아들이 맞습니다."라고 소리치며 기쁨을 참지 못했습니다.
아들의 사진을 한장 한장 찾아 내면서 왕국란은 기쁨에 벅차 격동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전처럼 눈물을 떨구지는 않았습니다.
회복프로그램을 통해 계속 찾았지만 아들이 어머니에게 남겨 준 음성파일은 찾지 못했습니다. 조급해난 "완자"가 왕국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자 왕국란은 "괜찮습니다. 이 정도라도 저는 만족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파일 찾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오후 6시, 마침내 핸드폰에 저장했던 아들의 음성파일을 찾아냈습니다. 왕국란은 기쁨은 무어라고 형용할수 없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6
"정말 너무너무 기쁩니다. 저를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의 핸드폰 찾기에 깃든 감동의 이야기를 끝으로 이 시간 [사회생활] 방송을 전부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애청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저희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