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중약에 대한 소개
청취자 여러분, 여러분은 혹시 중약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중약의 처방들은 정말로 효험이 있을가요? 또한 중약은 반드시 야생의 재료를 써야 약효가 있을가요?
이런 것들은 얼핏 생각하기에는 아주 간단한 문제같지만 그러나 정확하게 대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중국중의과학원 중약연구소 연구원이며 중국약학회 상무이사인 학근대(郝近大) 교수를 모시고 중약의 이모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주
중약이란 중국 전통중의의 특유의 약물을 말하는데 가공방법에 따라 중성약(中成藥)과 중약재로 구분합니다. 여기서 중성약이란 중약의 완제품을 말합니다.
중약은 주로 중국에서 기원했습니다. 식물약을 제외하고도 사담(뱀의 열), 웅담, 백화사, 녹용, 녹각(사슴뿔) 등 동물약과 진주, 바다조개 껍대기 등 갑각류 그리고 용골, 자철석 등 광물류도 병을 치료하는 중약으로 쓸수 있습니다. 소수의 중약은 외국에서 들어왔습니다. 유향, 몰약, 양삼 등이 이 부류에 속합니다.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약은 중국인들이 오랜세월 질병과 싸우면서 쌓은 아주 풍부한 성과입니다. 그러나 근대이후 전통 중의는 서방의 현대의학과 문화와 서로 충돌하고 또한 서방의학의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중의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도 점차 모호해졌습니다. 따라서 중약의 성질, 효능, 특점을 잘못 인식하거나 심지어 곡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약은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할 가요? 학근대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1
" 우리가 보편적으로 주장하는 중약이란 중의이론의 지도하에 변증시치(辨證施治)의 법칙, 다시 말하면 병증의 성질과 원인 등을 분석판단하여 상응한 치료를 하는 법칙에 따라 약물을 응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학 교수의 해석에 따르면 중약의 정의는 중의를 떠나서는 안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른바 "중약"이란 변증시치의 원칙에 근거해 임상에 사용하는 약물이어야 합니다. 학 교수는 이 점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예하면 양삼은 비록 산지는 중국이 아니지만 중의이론에 따라 기타 약물과 배합하여 치유의 목적에 도달합니다. 때문에 양삼 역시 중약의 범주에 속합니다.
과학이 급속발전하면서 현대의학도 다원화발전의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사적 원인으로 형성된 이른바 "중의"와 "서의"의 인위적인 구분도 점차 타파되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서방국가들이 중의의 치료수단과 의학이론에 더욱 큰 주의를 돌리고 있고 이와 함께 중국의 중의치료도 서의의 검측수단과 선진적인 기구를 많이 인입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학에 융합의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해서 서로 다른 문화배경을 가지고 있는 의학체계의 개념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예하면 서의는 실험의학을 특점으로 하고 중의는 변증시치가 특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