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계속해서 다음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연변의 최두천 청취자의 편집 사연입니다.

남: 김동광 주임, 안녕하십니까?

["글을 써서 보내시오", 몇해 전 연길에 오셨을 때 하신 이 말,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는 애청자 최두천입니다. ]라고 하며 몇편의 원고를 보내주셨는데요, 시간상 관계로 그중의 한편을 골라 방송에서 보내드립니다.

1943년생인 저는 1959년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담배지골"이라고 불릴 만큼 지독하게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런데 2002년 11월 9일 갑자기 뇌경색에 걸려 입원하게 됐는데 담당의사는 만약 담배를 끊지 않으면 병이 완쾌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시 깊은 병환중이라 우선은 병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즉석에서 담배와 라이타를 버렸습니다.

20여일간 입원치료하는 가운데 머리에는 온통 담배 생각뿐 이었습니다. 20여년간 "식후일미"로 단 하루도 끊지 못했던 담배를 피우지 못하자 그 고통은 이루다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무슨 군입질이라도 해야 담배 생각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한 저는 시장에 가 구수한 자연맛 그대로인 생해바라기씨를 단번에 25킬로그램 사왔습니다. 식사 후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해바라기씨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연변일보가 송달되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해바라기씨를 먹는 한편 연변일보를 첫머리부터 마지막 구절까지 읽으면 그처럼 지독하게 나던 담배생각도 점점 잊게 됐습니다. 지금 와서는 아예 담배 냄새만 맡아도 역겨운 생각이 들면서 멀리하게 됩니다.

해바라기씨에는 불포화지방산, 양질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칼륨, 칼슘, 린, 마그네슘, 셀덴 그리고 비타민 B,E 등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과 동맥경화를 방지할 수 있으며 칼륨은 심장기능을 보호하고 고혈압을 예방한다고 하니 저의 선택은 정말 명지한 처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2년간 견지했더니 금연도 하고 피도 맑아져 그처럼 높던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혈지, 혈당도 정상 수치가 됐습니다.

최두천

여: 참 많은 글을 보내주셨는데요, 시간상 관계로 그중의 한편만 보내드린 점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금연법에 대해 적어주셨는데요, 방송을 듣고 계시는 여러분께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 이외에도 연변의 손화섭 청취자가 두편의 소식을 보내주셨고 연변의 박철원청취자가 "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으며 연변주 노인들이 즐거운 심정으로 우의를 증진하고 기술을 비기며 연변주 노인탁구운동수준을 제고하려는데 취지를 둔 제1회 연변노년탁구경기가 6월 4일부터 6일까지 연변에서 개최됐다"는 소식 등 여러편을 보내주셨는데요, 시간상 관계로 상세히 언급해 드리지 못한 점 양해구하겠습니다.

여: 뿐만 아니라 연변의 문득성 청취자, 장춘의 김춘자 등 여러분이 전화, 메일 또는 편지로 6월의 퀴즈의 답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상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남: 녜, 지금까지 편지 사연 보내 드렸습니다. 그럼 여기서 노래 한곡 듣고 올께요, 저희는 잠시 후 청취자 핫라인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