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오늘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 하나하나를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조선의 변혜란 청취잡니다.
여: 조선어부 선생님들에게 드립니다.
그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역시 방송사업에 헌신하고 계실 선생님들을 그리며 펜을 들었습니다. 요즘 베이징의 날씨는 어떠한지요?
여느해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철로 하여 거의 열흘동안 비가 계속 내리고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7월 13일은 연중 제일 더운 삼복 더위중의 하나인 초복입니다. 비록 날씨는 무덥지만 평양사람들은 7월 27일에 맞이하게 되는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60돌을 보다 뜻깊게 기념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귀방송의 "청취자의 벗"시간에 저의 편지가 소개되느 것을 듣고 아침 일찍 이렇게 글을 씁니다. 편지 소개가 늦어져 양해를 구한다고 하면서 4월말에 써보낸 저의 편지를 소개해 주어 고맙습니다. 그후에 보낸 편지가 먼저 소개되어 어찌된 일인지하고 생각했었는데 저의 심정을 알아맞춘 것처럼 그전의 편지를 소개하는 것을 들으면서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귀 방송청취자로 방송을 열심히 듣고 소감을 적어보내겠습니다. 문화기행에서 김동광 부장선생님이 출연한 성구이야기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인기프로라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재미있는 프로들을 더 많이 방송해 주기 바랍니다.
그럼 선생님들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바라면서 오늘은 이만 그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3년 7월 13일 변혜란 올림.
편지 잘 받아보았습니다. 7월 13일에 써주신 편지인데요, 한달 남짓이 지난 요즘 베이징의 날씨, 입추가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한낮에는 여전히 매우 무덥습니다. 하지만 절기는 못속이잖아요, 입추 이후로 요즘에는 일교차가 점점 커지고 있어 밤낮으로는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그만큼 이제부터는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더 신경을 쓰셔야 할때입니다. 23일 처서인데요, 늦더위를 가시는 처서에는 폐와 소화기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름이 지나고 나면 습도때문에 비염이나 감기 환자가 급증한다고 하는데요, 제철에 나오는 호박과 대추, 밤, 배 등을 활용한 음식과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입추 환절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