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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방송듣기
2013-08-23 12:53:17 cri
그럼 계속해서 한국의 김연준 청취잡니다.

한국은 예년에 비해 긴 무더위와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있으며 오늘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만 아침에는 가을처럼 선선한 기온을 느낄 수 있어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저는 8.8~11 까지 여름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전라도 지역을 여행했는데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 지리산 노고단, 순천 국제정원박람회를 관람하고 전주를 거쳐 돌아 왔습니다.

송광사와 화엄사는 한국의 대표적 명찰로 다수의 국보와 보물을 보유한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여행 중 순천 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아 국제정원 구역에 위치한 중국정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중국정원에는 정원해설사가 있어 중국정원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 이해를 돕고 있었고 많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찾아 관람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원해설사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정원은 1997년 부터 순천시와 우호교류를 시작한 중국 영파시가 만든 정원이라고 합니다.

중국 정원의 특징도 설명했는데 첫째, 산과 물을 가장 중요한 조형요소로 하여 흙이나 돌로 쌓아 만든 석가산이나 연못이 정원의 중심부를 이루고 있고 주변에 정자나 누각을 배치하며 둘째, 정원 규모가 커서 한눈에 볼 수 없으며 담장과 문 건물과 회랑 등이 크고 작은 공간으로 나누어지고 이어져 전체의 모습을 한번에 드러내지 않으며 세째, 연못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곡선형이지만 건물이 있거나 회랑이 있는 부분은 직선으로 처리하였으며 중국인들은 인공적인 작업을 통해 정원을 만들었지만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대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려고 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영파시가 만든 정원은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할 수있는 양산백과 축영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표현한 정원입니다.

부유한 집안의 딸인 축영대와 가난한 집안의 양산백은 서로 사랑하지만 부모의 반대로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양산백과 축영대의 영혼이 나비가 되었다는 슬픈전설을 꽃과 나비가 있는 정원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정원에 심은 수목은 복을 불러온다고 하며 사람들에게 정원이 품은 자연의 힘을 전해 줌으로써 새로운 기운을 가져온다고 믿었으며 중국정원은 어느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정원의 모습이 전혀 달라 보이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정원의 구성은 구릉과 물, 다리, 돌, 나무 등을 이용하여 전통조경 기법을 잘 활용하였으며 정자와 연못, 다리 등이 어우러져 드러냄과 숨김을 적절히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 되겠습니다.

순천국제정원박람회는 10.20 까지 개최되므로 한국을 여행하는 청취자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 청취자의 벗시간에 방송된 중국 연변 이철수 청취자의 사연 잘 청취하였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한 중국인 사망자의 추모와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통하여 한국인들은 중국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이웃으로 느끼고 있으며 함께 할 우방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과 북이 개성공단을 재 가동 하기로 합의하였고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제의된 상태로 남북이 대화를 재개 하였으니 남북화해와 조선반도의 평화정착도 가깝게 느껴집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내 평화공원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정착되고 첨예하게 대립된 비무장지대를 평화공원으로 만든다면 이 공원은 한반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계속되는 무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연준,

****

김연준 청취자도 건강하게 환절기 넘기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바쁘신 와중에도 휴가기간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자세하게 적어주신 성의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재충전의 시간 가지신 것 같은데요, 남은 2013년을 위한 힘찬 도약의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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