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미국 등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이 사실적 근거 없이 중국에 대해 먹칠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7일 '파이브 아이즈'네트워크안보기관은 연합 경고를 발표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킹조직 '볼트 태풍'이 미국의 여러 핵심 인프라 분야 네트워크에 침투했고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떠들어 댔다. 

이에 왕원빈 대변인은 지난해 5월에도 미국 등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이 비슷한 보고서를 내놓으며 중국을 먹칠한 적이 있다면서 1년도 채 안 돼 '파이브 아이즈'가 또 다시 중국을 먹칠하는 것은 '파이브 아이즈'가 세계 최대의 정보조직이고, 미국이 세계 최대의 '매트릭스'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감추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모든 형식의 사이버 공격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4년 전에 '글로벌 데이터 보안 이니셔티브'를 제안하여 평화, 안전, 개방, 협력 및 질서 있는 네트워크 공간을 구축하고, 정보 기술로 다른 나라의 핵심 인프라를 파괴하거나 중요한 데이터를 절취하는 것을 반대하며 다른 나라의 국가 안보와 사회 공공이익을 해치는 행위를 반대할 것을 각국에 촉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