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계획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한 조치로 국가의 주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대만 무기 판매 관련 계획을 승인한 데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의 규정을 준수하길 미국에 촉구한다"며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 국무부가 대만에 약 7,500만 달러 상당의 첨단 전술 데이터 시스템 업그레이드 사전 판매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 특히 '8·17' 코뮈니케의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중·미 관계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를 준수해 대만 무기 판매와 군사적 연계를 중단하고 대만해협에서 긴장 요인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