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민이 미국 입국 시 이유 없이 괴롭힘과 조사를 당한 후 송환됐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중국인에 대한 무단 조사 및 송환을 시정할 것을 촉구해 나섰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0일 "중국 공민을 이유 없이 괴롭히고 조사, 송환하는 미국의 잘못된 관행을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피해자에게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입국 시 무단 검문에 걸려 송환된 중국인 학생 6명과 방문 학자 2명을 인터뷰한 특집기사를 내보내 미국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린젠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미국은 중국 유학생에 대해 차별적·정치적·선택적인 법 집행을 빈번히 취함으로써 당사자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양국간 정상적인 인원 왕래를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민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계속 단호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