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상해의 외국영사관과 다국적회사의 번역업무를 다량 맡고 있는 역운국제정보서비스회사라는 번역회사가 업계내에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에 이미 몇십개의 연쇄점까지 설립했다. 화제가 된 이 회사의 관리자는 24살밖에 안된 학생티를 벗을가 말까한 여자이다. 진익도(陳?桃)라고 부르는 그녀는 "늦어도 내후년이면 우리 회사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주식 상장할 예정이다"라고 당차게 말하고 있다.

진익도는 사천성 의빈(宜賓) 사람인데 복단대학 세계경제전공의 2000년급 학생이었다. 학교때부터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았고 상업기획서를 작성해 "전국 대학생 과학기술 도전경기"에서 3등상을 수여받은적도 있다. 대학 3학년 여름방학에 그녀는 회사를 경영하는 고향사람의 소개로 한 인도인의 통역을 맡게 됐는데 뜻밖에 2000여원을 벌게 됐다.

그후 그 고향사람과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 "인터넷과 전통적인 번역업무를 결합해 번역사이트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제의를 받았다. 진익도는 즉시 시장조사에 들어갔는데 상해에 번역회사가 많지만 시장이 혼란하고 가격경쟁이 심하며 서비스와 질을 중요시하는 회사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녀의 시장조사 결과는 회사의 회장으로 지내는 동향인의 긍정을 받았으며 두사람은 함께 역운국제정보서비스회사라는 번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때부터 영문으로 Yesmeaning이라는 전업적인 번역사이트가 탄생한것이다.

동향인으로부터 4000원의 운영자금을 받아쥔 진익도는 절대 실망해드리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열심히 고객개발을 위해 뛰어다녔다. 그녀를 놓고볼때 남과 비해 열세란 수없이 많았고 우세라고 한다면 단 한가지 용기밖에 없었다.

처음 몇번의 고객개발에서 실패했지만 그녀는 낙심하지 않았다. 집요한 마음으로 그녀는 어느 한 대형회사에 번역협력의향서를 팩스로 보냈는데 그 회사의 번역부 책임자로부터 회답메일이 왔다. 내용은 "의향서에 틀린 글자까지 있고 팩스에는 표지도 없다. 일찌감치 문을 닫는게 좋을것 같다"라는것이었다. 진익도는 비웃음에 낙담하지 않고 그 책임자에게 전화했다. "학생 신분으로 시작한 창업인만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주셔서 너무 고맙구요… 시간 되시면 제가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습니다" 그 책임자는 처음에 사양하다가 호기심이 동해 함께 식사하기로 했다. 식사가 끝난후 그 책임자는 앞으로 도와줄테니 근심 말라고 대답했다. 이 회사가 바로 mckinsey였는데 그 책임자는 후에 그녀한테 자주 고객을 소개해줬고 진익도는 이 귀인의 도움에 힘입어 첫번째 고객으로 미국의 한 소프트웨어사를 맞이할수 있었다.

2004년 5월, 대학 4학년때 그녀는 8000달러에 달하는 업무를 접수했다. 학생의 사유에서 벗어나지 못한때라 보증금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번역판을 넘겨줬으나 상대방은 돈을 주지 않았다. 이번의 업무로 직원들에게 몇만원어치의 보수를 지불해야 했기에 대금회수가 안되면 회사는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때 마침 진익도는 봉급대우가 아주 우월한 세계 500대기업의 직원초빙에 합격됐었다. 하지만 2명의 직원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그 기회를 포기하고 어떻게든 회사가 문을 닫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작심했다. 후에 남의 도움으로 마침내 그 돈을 받게 됐고 진익도는 첫번째 난관을 넘겼다.

그러나 한숨 돌렸다고 태평무사한게 아니었다. 어느 한번은 상해주재 오스트리아영사관으로부터 업무를 접수하게 됐는데 제일 긴박한 시기에 원래 하던 겸직 번역인원이 갑자기 일을 계속 못하겠다고 등을 돌렸다. 그녀는 할수없이 영사관에 전화해 사과했지만 오스트리아영사관에서는 실망을 표하면서 앞으로 다시는 업무를 주지 않겠다고 했다. 진익도는 다시 한번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으며 그녀의 성실한 태도와 끈질긴 정신에 탄복했는지 상대방은 전화까지 직접 해서 용서한다고 했다. 이번의 일에서 진익도는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모든 겸직 번역인원들과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중도에 퇴출하는 현상을 방지했다.

그후에도 그녀에게는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한번은 손이야 발이야 빌면서 각 영사관의 인원들을 요청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송년파티를 조직했었는데 단 2만원의 활동경비밖에 없는터라 결산할 돈이 모자라 음식점 사장한테 "억류"당하기도 했었다. 결국 몇천원을 더 지불하고 "풀려난" 그녀는 "강호에 발을 들여놓으니 더이상 자기 몸이 아니다"라고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들은 "강호에 발을 들여놓더니 얼떨떨해졌구나"라고 탄복이 섞인 우스개소리를 하면서 "얼굴이 두꺼운 귀여움형"이라고 그녀를 평가했다.

학창시절에 시작한 창업이지만 그녀는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고 순조롭게 졸업증서를 받아안았다. "처음에는 자신이 창업하게 될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시작한 후에도 그냥 한가지 일을 하고 있다고만 생각했을뿐 창업이란것은 의식하지 못했다. 한동안 견지하고 나서야 더이상 멈출수 없다는것을 느꼈고 이것이 바로 창업이라는것을 실감했다"라고 그녀는 창업의 감수를 얘기했다.

지금 역운국제서비스회사의 사이트는 리스크투자까지 접수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큰 융자업무를 전개할 계획이다. 진익도는 역운국제는 자기의 독특한 우세와 핵심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아주 좋다면서 기뻐했다. YesMeaning의 특색이라면 고객이 회사의 전반 업무시스템을 관찰할수 있다는것인데 고객은 번역인원과 번역교정인원이 누구라는것을 알수 있을뿐만 아니라 교정된 번역내용과 평어,주해까지도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