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그림같은 운대산)

운대산(云台山, Yuntaishan)이라는 이름을 나는 이미 학교 다닐때 들었다. 하남(河南, Henan)에서 온 동창이 운대산을 묘사했는데 산이 없는 평야에서 죽 살아온 나에게 푸른 산과 푸른 물은 마음의 동경이기도 했다. 그 때 그 동창은 운대산은 운무가 산 허리를 감돌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고 묘사했고 그로부터 운대산은 항상 내 꿈을 찾아왔다.

속담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지난해 7월말 나는 내 꿈속의 성지-운대산을 찾았다. 우리가 탄 자동차가 산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는데 차창밖으로는 벌써 아름다운 경치가 한 눈에 안겨들어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 머리 들어 바라보니 수유봉(茱萸峰, Zhuyufeng)은 자욱한 안개를 쓰고 기세좋게 하늘에 우뚝 솟아 있었다. 전설속의 신선들이 아마도 대부분 이런 산에 살았으리라.

명소에 들어서자 나는 눈앞의 경관에 놀라고 말았다. 이 곳에서는 물이 산을 의지해 흐르고 산은 물가에 솟아 운무가 자욱해 안개속에 산이 있고 산과 물이 하나로 어우러져 꿈과 같은, 선경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수묵화를 그리고 있었다. 이 곳에서 우리가 볼 명소들로는 "일소(一小)"와 "일노(一老)", "일보(一寶)"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