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명사산과 월아천)
멀리서부터 기복을 이룬 모래산이 한 눈에 안겨왔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그 산이 바로 우는 모래산 명사산(鳴沙山)이었다. 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빨리 그를 가까이 하고 싶었고 그를 알고 싶었다.
명사산 입구에 들어서니 낙타떼들이 먼저 보였다. 낙타들은 혹은 모래위에 들어누워 있고 혹은 금방 출발이라도 할 듯 서 있었다. 이 낙타들이 바로 망망한 저 사막을 오가는 배란 말인가? 그 뒤로 끝간데 없는 사막을 볼때마다 나는 낙타를 머리에 떠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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