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시솽반나와 물의 사육제)

해마다 4월중순이면 중국 다이족의 설이 들어 화창한 봄날 사람들은 물의 사육제를 벌이곤 한다. 작년 4월중순 나는 시솽반나(西雙版納, Xishuangbanna)에 가서 다이족들의 물의 사육제인 살수절(潑水節)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4월의 경홍(景洪, Jinghong)은 화창한 날씨에 꽃향기 그윽하고 녹음이 우거졌다. 야자수에 드리운 현수막과 호텔입구에 높이 걸린 오색의 고무풍선, 거리의 하늘을 나는 거대한 연들, 크고 작은 골목을 가득 채운 인파…그 어디나 명절의 즐거움이 가득했다.

오색찬연한 거리, 떠들썩한 인파의 도시 경홍에서는 그 어디서나 명절을 만끽할수 있었고 그 어디서나 다른 곳과는 다른 풍속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다.

다이족 설의 여러 가지 다채로운 풍속 중 가장 특색이 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최고봉을 이루는 행사는 물뿌리기이다. 물뿌리기 행사는 점심 12시부터 시작되는데 어른과 어린아이, 남자와 여자, 현지인과 외지인…모두가 신분의 다름을 잊고 한 곳에 몰려들어 물을 담아와서 그 누구에게라 할 것없이 물을 뿌리며 행복을 기원한다. 물이 이 곳에서는 사육제 최고의 수단으로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