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화주서원과 백화주)

그는 등주명소인 백화주(百花洲)를 재건하고 그 강가에 화주서원을 세웠다. 그리고는 여가시간을 이용해 서원에서 강의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관리경험을 전파했다. 그러던 중 악주(岳州, Yuezhou)에 좌천된 범중엄의 한 친구가 악양루(岳陽樓)를 재건하고 악양루를 위해 글을 써줄것을 초청해왔다. 그래서 범중엄은 화주서원에서 그 유명한 악양루기를 쓴 것이다.

산 좋고 물 맑은 등주에는 볼거리가 매우 많다. 그 산과 그 물에 취한 범중엄은 늘 산수속에 머물렀고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들에서도 늘 등주자랑을 잊지 않았다. 봄이면 꽃이 만발한 백화주, 가을이면 흰 돛이 아름다운 칠리하(七里河)가 있었기에 범중엄의 글은 밝음으로 차넘친다는 평가를 받는다.